21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1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는 누구일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역시나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즈, 요한 산타나 등의 역대 사이영상 수상자들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이들보다 더 낮은 방어율을 기록하고 더 많은 승을 거둔 투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휴스턴 에스트로스의 에이스 로이 오스왈트(Roy Oswalt)다.
2001년에 데뷔한 오스왈트는 지난해까지 3.07의 통산 방어율로 112승을 거두었고, 이 두 부문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1위에 올라 있다. 단 한 번도 사이영상을 수상한 적이 없는 오스왈트지만, 지난 7년을 돌이켜봤을 때 가장 뛰어난 투수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그였던 것이다.
<21세기 다승 10걸>
|
순위 |
이름 |
다승 |
평균 |
|
1 |
로이 오스왈트 |
112 |
16.0 |
|
2 |
그렉 매덕스 |
107 |
15.3 |
|
3 |
커트 쉴링 |
106 |
15.1 |
|
배리 지토 |
106 |
15.1 | |
|
5 |
랜디 존슨 |
105 |
15.0 |
|
6 |
팀 허드슨 |
104 |
14.9 |
|
7 |
마크 벌리 |
103 |
14.7 |
|
마이크 무시나 |
103 |
14.7 | |
|
9 |
앤디 페티트 |
101 |
14.4 |
|
10 |
C.C. 사바시아 |
100 |
14.3 |
오스왈트는 데뷔 후 항상 꾸준한 성적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상복은 없었다. 데뷔하던 해에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에 오르는 등 5번이나 5위 안에 들었지만 정작 1위에 오른 적은 없었다. 20승 시즌이 두 번이나 있었지만, 그 해의 주인공은 오스왈트가 아니었다.
2004년과 2005년 연이어 20승을 달성했던 오스왈트지만, 지난 2년은 지독히도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2006년에는 올스타전 이전의 10경기에서 방어율 2.64의 호투를 하고도 1승만을 따내는 바람에 15승에 그치고 말았고, 14승을 거뒀던 지난해에도 1실점 이하로 틀어막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경기가 6번이나 있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커트 쉴링이 어깨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이 기로에 놓인 상황이다. 재활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단 한 차례도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한 채 비운의 투수로 선수생활을 마감할 지도 모른다. 쉴링 정도의 투수가 사이영상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오스왈트가 만들어가고 있는 커리어는 그러한 쉴링보다도 더욱 화려하다.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시점에서는 쉴링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190cm대의 장신 투수들이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 180cm도 되지 않는 파워피처 오스왈트는 그 존재자체가 신선했으며, 팬들은 그러한 오스왈트를 보고 ‘화이트 페드로’라고 부를 정도다.

올해도 휴스턴 에스트로스의 전망은 어둡다. 휴스턴의 신임단장 에드 웨이드는 오스왈트의 뒤를 받쳐줄만한 수준급 선발 투수를 영입하지 않았고, 이대로라면 올해도 가을잔치에 초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지난해 휴스턴에서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것은 오스왈트 단 한명이었다.
하지만 타선만큼은 수준급이다. 기존의 랜스 버크만, 카를로스 리, 헌터 펜스에 미겔 테하다까지 가세했다. 이 정도 타선이라면 지난 2년 동안 오스왈트가 겪었던 불운을 더 이상 겪지 않아도 될 것이다. 올해야 말로 오스왈트가 다시 한 번 20승 고지를 점령하며 사이영상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지난해 투수 3관왕에 올랐던 제이크 피비와 2006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브랜든 웹, 거기에 현존 최고 투수라 불리는 요한 산타나까지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 가세했지만, 오스왈트가 이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이유가 전혀 없다. 무엇보다 21세기 최고의 투수는 바로 오스왈트 자신이었다.
다수의 에이스급 투수들이 보금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팬들은 최강의 원투펀치를 가리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 와중에 좋은 파트너도 없이 홀로 외롭게 에스트로스의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로이 오스왈트, 2008년은 자신이야 말로 휴스턴의 희망이라는 것을 증명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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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왈트 멋지죠. 투구폼도 멋있고, 사회활동도 많이 하는 정말 멋진 선수. 실력은 두말할 필요도 없구요. 근데 전 이 글에서 오스왈트보다 21세기 다승 2위인 매덕스에 눈이 더 가네요;; 전성기 다 지나간 것같은데 위치가 좀;;; 올해 끝나고 은퇴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있는데 기왕이면 3,4년만 더 뛰어서 400승 꽉 채우고 은퇴해줬으면 하네요. 물론 412승해주면 더 좋겠지만;;; 아직 기량이나 나이도 충분하잖아요(물론 많지만 클레멘스나 존스에 비해서^^) 그리고 올해 사이영상도 받아주면 좋겠고.. 오스왈트는 내년에 꼭 받고 올해는 매덕스 주라.ㅋㅋ 그리고 21세기 최고의 투수는 오스왈트라는 건 이견이 없는 정확한 얘기죠. 킬러B가 사라진(버크만이 남았지만 원조는 아니죠.), 그리고 인종차별주의자 팬들을(같은 스테로이드 파문이 있는 본즈에게 했던 것과 클레멘스에 향수를 가지는 모습을 보면;;; 개인적으론 둘 다 비난할 필요도 시점도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애스트로츠팬들은 본즈에게만 치졸하게 굴었었죠.) 가진 애스트로츠라는 걸 생각하면 성적이 안 좋았으면 하지만 오스왈트만은 잘해줬으면 하네요. 왜냐면? 정말 역동적이고 멋진 선수니까요^^ㅋ
2008/02/14 11:437년째 오스왈트를 지켜봤는데..
2008/02/14 18:15점점 진화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 선수죠^^
뛰어난 구위에다가 게임의 완급조절 능력까지 갖춰가고 있구요.
시행착오를 조금 겪는 것 같긴 하지만...
가장 안정된 선수가 아닐까 싶네요.
2005년 이었나요?? 카즈와의 내셔널챔피언결정전에서... 2승3패로 뒤진 6차전이었나??? 변화구 하나 안던지고.. 시종일관 타자 무릎쪽에서 형성되던 92~96마일의 포심으로만 푸홀스.에드먼즈.롤렌의 그 강타선을 찍어누르던 그 모습 정말 최고였습니다..
2008/02/14 12:20ㅎㅎ 오스왈트의 포심은 무시무시하죠.
2008/02/14 18:16스피드도 그렇지만 그 무브먼트와
특유의 폼에서 기인하는 릴리스 포인트...
타자들을 바보로 만들기 딱 좋죠 ㅋ
휴스턴이 리빌딩이 아닌 컨텐더로 시즌을 맞이하는 것을 택한 것이 오스왈트 개인에게는 도움이 될
2008/02/14 12:27가능성이 높겠네요. 확실히 어떤 상을 받는 건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따라줘야 한다는 걸 느낍니다.
무시나, 실링과 같은 투수들이 커리어 통틀어 단 한 번의 싸이 영을 수상하지 못한 걸 보면 오스왈트도
힘 남아있을 때 빠짝 뛰어서 상타놔야겠는걸요 ㅎㅎㅎ
그나저나 오스왈트 루키시즌에 거둔 저 성적을 뒤로 던져버린 ROY가 대체 어떤 넘이야!!라는 울컥한
마음에 찾아봤더니 그분이시더군요-_-;; 뭐 충분히 그럴 수 있죠 경쟁자가 다른 선수도 아닌
알버트 푸홀스였으니 ㅎㅎㅎ 이래저래 상복 없어뵈는게 불안하네요 오스왈트
앞으로 또 어떤 선수들이 나타날지 모르죠...
2008/02/14 18:17아직 오스왈트는 커리어 하이라고 할 만한 시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본 레벨이 워낙에 높다보니...
20승도 2점대 방어율도 한계로 보이지가 않네요.
올시즌 정도에 몬스터 시즌을 한 번 보내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카이져님 때문에 매덕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는데.
2008/02/14 12:28(제가 처음 메이져를 접했을때 매덕스는 이미 전성기를 지나 있어서...)
역시나 매덕스가 최고인 것 같군요.
뭐... 저야 매덕스의 광팬이기도 하지만...
;
2008/02/14 18:18역시... 매덕스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ㅋ
조금만 더 욕심이 있었으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오스왈트는 완만한 하향세가 시작되는 것 같군요...
2008/02/14 15:09아무래도 저런 멋진 스탯에도 불구하고 사이영상을 못타고 은퇴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다승이나 방어율보다도 글에는 안나와있지만 2004년 이후로 매년 삼진이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정도면 우연이라 보기는 힘들고... 오스왈트 같은 파워피쳐라면 더더욱 중요하게 봐야할 점이죠.
(물론 기자님은 삼진 그다지 중요히 여기지 않는 듯 합니다만.. ^^)
정말 사이영상이던 MVP던 운이 정말로 중요한 것 같네요... 오스왈트가 못탈수도 있다니...
하향세라기 보단...
2008/02/14 18:19스타일을 바꾸면서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는다고 보는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힘으로 윽박지르던 투구 스타일에서 조금은 부드러운 스타일로 변했거든요.
마치 로이 할라데이처럼요...
그래서 올해가 기대됩니다.
그 시행착오를 지나서 완성본을 보여줄 것 같아서요^^
오스왈트는 둘째치고..매덕스가 2위인게 덜덜
2008/02/14 17:03주인공은 오스왈트인데 매덕스에 대한 언급도 꽤 자주 나오는군요...ㅋ
2008/02/14 18:20역시...
모름지기 선수는 건강하고 성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진 능력이 어떻건 재능이 뛰어나건 말건 경기장에 서지 못하면 다 쓸모 없는 것들이죠...
2005년 월드시리즈... 다이가 터졌고 정말 어이없는 포세드닉의 굿바이 홈런... 킬러B의 첫월드시리즈행
2008/02/14 20:06릿지의 마무리투수로써 최고의기량을 펼친 마지막해...ㅋ 이때 우승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리 오솰이 강해진 타선을 등지고 최고의 한해를 보낸다 하더라도 이번시즌도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시 릿지는 좀 불안했습니다.
2008/02/15 00:26ws 2차전 끝내기 홈런을 패배해 두 번의 동점 상황에서 각각 1점씩을 실점해 2패를 안았습니다. 플옵에서 마무리는 세이브 상황 말고도 8,9회 동점 상황을 넘겨 연장으로 끌고 가야 하거든요.
문제는 nlcs 5차전에 터졌죠.
그 동안 릿지가 실점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지만 간신히 세이브를 따내 표면적으로 나타난 모습이 없었는데,
5차전 괴물한테 홈런을 맞으면서
6차전 에스트로스는 팀의 에이스를 내보냈고,
사실 오솰트는 ws 1차전에 나왔어야죠^^
근데 올해 에스트로스는 컨덴터와는 거리가 좀 멀어 보입니다.
시드니 올림픽때 한국전 2차례 모두 등판했던걸로 기억하는데....당시 야구에 대한 지식이 그리 높지 않던 어린시절이었지만 당시 막 눈을 뜨던 제 야구의 눈으로 봤을시에도 정말 좋은 투수였고...트리플A유망주였던 그가
2008/02/14 23:52이듬해 ML승격되어 첫해부터 통할수 있을거란 추측까지 당시 진짜 하게 만들었던 투수였죠.
한국프로야구의 내노라하는 타자들 상대로 정말 호투했죠.물론 정대현등 국내투수들도 잘했지만...
미국이 더럽게 2차례나 모두 편파판정,오심덕에 승리를 거두고 토너먼트예선에서도 우릴 이겼고 준결승에서도
우리가 이기고 있다가 역전패했죠. 1루서 죽었어야할 주자가 살고,그늠이 3루까지 오버런하다 이병규의
레이저빔송구에 걸려서 김동주가 잘 잡아서 태그했는데도 베이스서 손이 명백히 떨어진상태서 태그 당했음에도
바로 코앞에서 본 백인주심은 세잎판정..당시 미국에도 이런 편파판정이 전해지면서 자국서도 미국야구가 조롱
거리가 되었고 그해 IBAF가 수여하는 올해의 세계감독상에 금메달국가 감독인 토미라소다 대신 편파판정에도
불구 라이벌 일본을 꺽고 동메달을 딴 한국의 김응룡감독님이 수상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편파판정으로
승을 챙기긴 했지만 오스왈트의 당시 구위는 정말 위력적이었습니다.다만 제기억이 정확한지 가물가물하지만
우리팀 3번타자로 뛰었던 이승엽이 오스왈트로 부터 큼지막한 타구를 우측펜스로 날렸는데...맞는 순간
넘어가는줄 알았던 타구였는데..아쉽게 워닝트랙 부근에서 잡힌게 기억나네요. 그게 넘어갔어도 진짜 통쾌하고
경기내용이 달라질수 있었는데...아무튼 그후 오스왈트의 구위에 철저히 막혔죠.이를 가리켜서 야구를 까는
사람들은 마이너로 구성된 미국에게 패하는 한국프로정예팀들이라며 조롱하고, 드림팀은 무슨 드림팀이냐고
욕민헸는데....말이 마이너유망주지...전력의 과반수이상을 차지하는 마운드에 ML에 당장승격되어도 A급으로
통할 오스왈트가 있었고 이런팀 상대로 편파판정까지 고비 고비 마다 당하는데 쉽게 이기기 어려웠겠죠.
쿠바도 미국에 결승서 3-0으로 패한걸로 기억하네요.
저도 그 경기들을 모두 봤었지만 오래되서 다 까먹었는데...
2008/02/15 01:05자세히도 기억하고 계시군요
저도 언제 시간 내서 다시 한번 봐야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 안나지만 당시 미국팀의 에이스였던 벤 시츠와 오스왈트의 위용은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네요^^
올해 휴스턴은 컨덴터와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2008/02/15 00:28에스트로스 팬들이 오스왈트 외 듣보잡 4명의 투수진이라고 할 정도이니 말이죠...^^
통산 방어율이 낮네요^^
맞습니다
2008/02/15 01:06만약 올해 휴스턴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다면...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죄다 바보가 되어버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