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이 또 하나의 빅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지난해 14승 10패 방어율 3.95의 좋은 성적을 남겼던 조 블랜튼이다.
오클랜드는 올 시즌을 기점으로 리빌딩에 돌입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미 팀의 주축인 에이스 댄 하렌과 거포 닉 스위셔를 각각 애리조나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 했고, FA가 된 선수들은 돌아보지도 않았으며 소문만 무성하던 배리 본즈의 영입도 결국 포기했다.
빌리 빈의 성향 상 리빌딩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마당에 블랜튼처럼 시장 가치가 높은 선수를 그대로 데리고 있을 리가 없다. 때문에 이미 오래전부터 블랜튼의 트레이드 설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었고, 요한 산타나와 에릭 베다드의 트레이드가 완료된 지금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다.
이미 작년 12월부터 몇몇 팀들과 루머가 나돌았었고, 그 중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은 다름 아닌 뉴욕 메츠와 시애틀 매리너스였다. 하지만 그 두 팀은 산타나와 베다드를 붙잡으며 블랜튼이 필요 없게 되었고, 이제는 산타나와 베다드를 놓친 팀들이 마지막으로 블랜튼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LA 다저스와 신시네티 레즈가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블랜튼을 노리고 있으며, 커트 쉴링이 전력에서 이탈한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 등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A 다저스의 경우 외야수 안드레 이디어와 3루수 탑 유망주인 앤디 라로쉬가 포함된 구체적인 루머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트레이드에는 오클랜드의 최고 연봉자인 3루수 에릭 차베즈가 포함될 가능성까지도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200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24픽) 출신으로서, 빌리 빈의 경영철학을 소개한 ‘머니볼’에 언급되는 바람에 더욱 유명해졌던 블랜튼은 그 기대만큼이나 착실하게 성장했다. 에이스 리치 하든이 계속되는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댄 하렌과 더불어 지난 3년 동안 오클랜드의 마운드를 지켜왔던 선수이기도 하다.
|
경기 |
승 |
패 |
이닝 |
볼넷 |
탈삼진 |
방어율 |
|
05 |
33 |
12 |
12 |
201.1 |
67 |
116 |
3.53 |
|
06 |
32 |
16 |
12 |
194.1 |
58 |
107 |
4.82 |
|
07 |
34 |
14 |
10 |
230.0 |
40 |
140 |
3.95 |
지난 3년 동안 42승을 거둔 블랜튼은 현재 트레이드 시장에 남아 있는 투수 최대어나 다름없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든든한 2~3선발로 활약할 수 있으며, 지난 3년 동안 625이닝을 소화하는 등 내구력 면에서도 나무랄 데가 없다. FA가 되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산타나와 베다드를 놓친 팀들로서는 마지막으로 남은 A급 투수를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조용히 물밑에서 트레이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지만, 막상 블랜튼을 데려가는데 성공하기만 한다면 그 팀의 전력 평가는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것이다.
스프링 캠프의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트레이드의 마술사’ 빌리 빈에 의해 다시 한 번 트레이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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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그렇게 다 떠나 보내면 관중석은 무엇으로 채울려나-_-; 뭐 수지는 이익 분배금으로 때운다 해도... 이건 뭐 플로리다랑 관중 꼴찌 대결하겠다는 것인가....
2008/02/13 12:02뭐... 안 채워도 남는다는 계산이 섰겠죠.
2008/02/13 16:15그사람은 가슴이 아니라 머리로 야구를 하는 사람이니까요...
오클랜드 프랜차이즈스타 하면 떠올릴수 있는 선수가 다 나가는군요... 이것이 빌리빈이 팀을 이끄는 방식이긴 하지만 제가 팬이라면 정말 정나미 떨어지겠네요 ㅎ
2008/02/13 19:49지암비, 테하다, 3인방 죄다 보냈죠
2008/02/14 00:26거기에 하렌과 스위셔까지 이번에 처분했고...
앞으로 블랜튼과 차베스까지 정리하면 뭐...
직업(?)상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오클랜드와 플로리다는 싫습니다... 쩝...
진짜 팬들이 가만있나요?? 입에서 욕이 나오겠는데..ㅎㅎ
2008/02/13 21:13아무리 노력을 해도 지역의 인기가 야구팀을 향하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긴 하죠...
2008/02/14 00:26뭐...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야구는 야구고,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다.
2008/02/14 07:20근데 빈은 비즈니스엔 천재지만 야구에는 정말... ㅡㅡ;
뛰어난 '경영자'인건 맞습니다...
2008/02/14 09:14하지만...
그가 '야구인'인지는 항상 헷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