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는 점점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반면 뉴욕 양키스는 속으로 웃음 짓고 있다.
지난 주말 이들 두 팀의 명암을 가른 두 가지 뉴스가 거의 동시에 전해졌다. 하나는 볼티모어의 에이스 에릭 베다드의 시애틀행이고, 다른 하나는 보스턴의 선발 투수 커트 쉴링의 부상 소식이다.
덕분에 양키스는 웃고 있고, 보스턴은 울고 있다. 경쟁을 해야만 하는 스포츠에서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과 같기 때문이다.
믿음직한 선발 요원인 쉴링이 오른 어깨 부상으로 인해 최소한 전반기 출장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은 보스턴 관계자와 팬들로서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나 마찬가지다.
애당초 6선발 체제를 구상했던 보스턴이기에 쉴링이 빠진다 하더라도 괜찮은 수준의 5선발 체제를 꾸려갈 수 있긴 하다. 하지만 선발 자원이 남아서 여유 있게 로테이션을 가져가는 것과, 어쩔 수 없어 5선발 체제를 꾸려가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2자리를 꿰차게 될 클레이 벅홀츠와 존 레스터는 올해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풀타임이다. 예기치 못한 부상이나 부진 등이 문제로 나타났을 때의 대비책이 전혀 없다.
이는 타력에서는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투수진의 비교에서 열세를 보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전력이 보스턴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양키스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에릭 베다드가 동부지구를 떠나 서부지구로 갔다는 점도 양키스로서는 환영할만한 사건이다. 베다드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양키스 킬러’이기 때문. 지난 2년 동안 양키스 전에 5번 선발 등판한 베다드는 3승 무패 1.44의 철벽 방어율을 자랑했다. 33이닝을 던지는 동안 35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양키스 타선도 베다드 앞에서는 추풍낙엽처럼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같은 지구에 속해있다면 보통 4~5차례의 맞대결을 펼치기 마련인데, 그러한 투수가 기껏해야 1년에 한두 번 정도 마주치는 서부지구로 떠났으니 ‘손도 데지 않고 코를 푼 격’이나 다름없다. 이미 현지의 양키스 팬들은 베다드의 시애틀 행을 기뻐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이번 스토브 리그 행보는 놀라울 정도로 흡사했다. 매년 FA 시장의 큰 손으로 군림하던 두 팀이, 새로운 얼굴을 물색하기 보단 기존의 전력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한 것. 양키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마리아노 리베라, 호르헤 포사다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레드삭스도 마이크 로웰과 커트 쉴링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전력 누수 없이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그러한 상황에서 가장 큰 적은 바로 부상이다. 이번 쉴링의 부상은 보스턴 입장에서 볼 때 양키스와의 순위 대결에서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주변 상황까지 양키스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격전이 예상되는 내셔널 리그 동부지구와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를 비롯해, 6개 지구가 모두 관심을 가질만한 대결 구도가 형성되어 있지만, 역시나 전통의 라이벌이자 최고의 빅 마켓을 무대로 펼쳐지는 뉴욕과 보스턴의 경쟁이 가장 흥미진진하다.
지난해 최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던 보스턴의 수성이냐, 여러 가지 호재 속에서 미소를 띠고 있는 양키스의 반격이냐. 이 두 팀의 대결은 언제나 메이저리그를 지켜보는 팬들을 즐겁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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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링은 이번 부상으로 급 버로우 탈 가능성이 많다는 보도가 있더군요.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그럴만도 하겠지요..일단 실링 사진만 보고(글은 안보고 ㅎㅎ) 급 1 빠 추천한방 하고 조금 있다 다시 와서 글을 보겠습니다.
2008/02/12 10:38매주 추천왕에 도전하시느라 정신 없으시군요...ㅋ
2008/02/12 10:46이번주에는 꼭 30만원 상품권 타시기 바랍니다^^
무엇을 시작했으면 1등은 한번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뭣이든지.ㅎㅎㅎ 제 성격이라.ㅎ
2008/02/12 11:48그래도 보스턴이 이깁니다... 이유는 보스턴이니까요... 이제 보스턴의 시대입니다... 그냥 보스턴 광팬의 한마디입니다...
2008/02/12 11:47뭐 전혀 근거없는 소리로는 안들리네요
2008/02/12 16:03사실 정규시즌에는 몰라도
포스트 시즌에서 보여준 레드삭스의 파괴력은 정말...
굳이 지구 1위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1위에 집착하기 싫어도 와일드카드가 그닥 무난하진 않으니깐요.
2008/02/12 21:52클블과 디트가 2파전을 펼칠 중부지구도 있고 시애틀도 같은지구 팀인 텍사스와 오클랜드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게 충분하기 때문에 승률에서 이익을 많이 볼지도 모르니깐요.
결론 : 역시 지구1위가 가장 안전하죠
머 저쪽동네에서 레스터, 벅홀츠의 신인 선발을 써야하는 부담이 생겼다지만 우리 양키는 원래 플랜이
2008/02/12 11:56신인선발 최소 2명이었는걸요-_-;; 무쓰가 파빨도 못받고 이가와가 여전히 천만불짜리 마이너리거짓을 계속
한다면 왕-페팃-휴즈-조바-케네디라는 무려 전원 팜출신 로테이션을 굴릴지도 모를 판이니 말이죠.쩝
그나마 이제 좀 해볼만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가 되긴 했네요.;; 무시나 참 좋아하는 선수인데 말년에 파빨
제대로 받으시고 나가셨으면 좋겠네요. 무쓰만 정정했어도 이렇게 불안하진 않았을텐데 -_ㅠ
ㅎㅎ 하긴요.
2008/02/12 16:05이가와가 구로다에 비해 떨어지는 투수가 아닐텐데...
역시 메이저에서 통하기 위해선 좋은 커맨드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무시나...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투수인데...
내년에는 부활하길...^^
아.....블랜턴을 잡아야와나하나...ㅡ.ㅡ
2008/02/12 13:50흠... 블랜튼이 펜웨이파크에서 살아남을 만한 투수라고 생각하시나요?
2008/02/12 16:05전 그닥...^^;
차라리 벅홀츠와 레스터를 믿는편이 낫지 않을까요...
헉... 야무영웅님...
2008/02/12 18:05제가 댓글 달다가 실수로 잘못 눌러서 님 글이 지워졌어요...
죄송해요...^^;;
사실 양쪽 모두 이번시즌의 투수진 운용은 신예 선발투수들에게 달렸다고 봐도 되겠죠
2008/02/12 22:02정규 시즌에서 양팀의 1,2선발의 능력이 거의 대등하다고 보면 남는 건 신예가 다수 포진된 게 뻔한 3,4,5선발이 되겠죠.
양쪽이 비슷하다는 전제 하에서도 불펜의 질이 더 높은 보스턴이 유리하리라고 봅니다.
즉, 보스턴보다 양키스 선발진의 책임이 더 무겁다고 볼 수 있겠죠.
크게 차이나던 게 많이 좁혀지긴 했지만 아직도 저는 보스턴이 약간 우위라고 생각됩니다.
벅홀츠+레스터 vs 휴즈+쳄벌린
2008/02/12 23:18위의 구도라면 전 후자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물론 말씀하셨던 것처럼 양쪽이 비슷하다는 전제 하에서는 불펜이 좀 더 나은 보스턴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쉴링의 공백이 좀 크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네요...
헉!!!..ㅠ.ㅠ
2008/02/12 23:24죄송... T.T
2008/02/13 09:57실링의 이탈로 선발진의 무게가 엇비슷해졌고
2008/02/12 23:25타선도 우위를 점칠 수 없다고 보면
(굳이 따지면 선발은 보스턴의 근소 우세 타선은 양키스의 근소 우세)
결국 불펜의 차이인데..양키스의 불펜이 어느정도 버텨주느냐에 달려있는것 같습니다.
지난시즌에도 가장 큰 문제였는데 올시즌 불펜보강이 호킨스 밖에 없으니...
챔벌린을 일단 셋업맨으로 기용한다는 기사가 떴네요.
2008/02/13 09:58만약 그렇다면 불펜에서도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사실 쳄벌린이나 케네디나 별 차이는 없어보이구요
이가와가 정신 차릴지도 모르고...
여하튼 갈수록 재밌는 구도로 흘러가는군요^^
벅홀츠가 있기때문에 전 크게 걱정 안되네요 ㅎㅎ
2008/02/13 13:13역시... 올시즌 보스턴과 양키스에게 유난히 관심이 가는 이유는
2008/02/13 16:14예전과 다르게 그 가운데에 주의깊게 살펴볼만한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인것 같습니다^^
벅홀츠...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