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다른 선수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가 없군요. 이대호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올 시즌은 정말 류현진과 이대호를 빼면 별로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그 둘을 위한 시즌이 되어가고 있네요.

 

이대호가 7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승엽과 스미스(이상 삼성, 99), 이호준(SK, 03)가 가지고 있던 종전 기록을 경신했고, 왕정치(요미우리, 72)와 랜디 바스(한신, 93)의 일본기록과 타이입니다.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홈런을 쏘아 올린다면 돈 메팅리(뉴욕 양키스, 87)와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93)가 가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기록인 8경기 연속 홈런도 가능하지요.

 

불과 열흘 전만 하더라도 시즌 MVP 경쟁에서 류현진이 이대호를 제법 앞서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투수들 중 류현진과 라이벌이라 불릴만한 선수가 전혀 없었던 것에 비해 이대호는 홍성흔이라는 훌륭한 동반자 겸 내부의 적(?)이 존재했지요. 그리고 개인 기록의 가치나 의미 측면에서도 류현진이 좀 더 앞서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대호의 연속경기 홈런포가 열흘 만에 전혀 다른 상황을 만들어내는군요. 꾸준한 성적에 상징적인 의미의 기록까지 달성했으니, 이젠 개인성적의 측면을 놓고 봤을 때 이대호가 류현진의 기록에 밀릴 이유가 하나도 없어졌습니다. 거의 완벽한 최고투수와 최고타자의 모습을 두 명이 함께 보여주고 있네요. 사실상 홍성흔이 3파전에서 탈락한 것이나 다름없고, 남은 기간 동안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류현진과 이대호가 MVP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듯 합니다.

 

류현진이 이대로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가면서 투수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면 조금 더 유리할 것 같고, 만약 이대호가 6개 차까지 좁혀진 타점 부문에서 역전하여 타자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면 상황은 반대가 될 듯 보입니다. 최다이닝까지 포함한 류현진의 투수 부문 4관왕도 정말 대단하지만, 이대호는 타자 부문 7관왕을 노리고 있으니까 말이지요. 류현진의 20승 달성 여부도 변수가 될 것 같네요. 만약 20승에 성공한다면, 이대호가 50홈런을 때리지 않는 이상 류현진이 무조건 수상한다고 봐도 되겠지요.

 

현재 이대호는 홈런(36), 타율(.365), 출루율(.438), 장타율(.674)에서 리그 1위입니다. 득점(79)과 최다안타(141), 타점(106)는 모두 홍성흔(84득점 145안타 112타점)에 이은 2위죠. 최근의 페이스로 놓고 봤을 땐, 모두 역전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잘만하면 1994년 이종범의 5관왕을 넘어서는 대기록이 탄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속 경기 홈런으로 페이스를 바짝 올린 이대호는 시즌 페이스를 46홈런 137타점으로까지 맞춰놓고 있습니다. 컨디션이 좋은 지금 홈런을 집중적으로 몰아친다면, 50홈런도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뜻이죠. 이미 이대호는 ‘7경기 연속 홈런‘15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두 가지 역대 프로야구 신기록을 달성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8월 들어 7홈런을 기록 중인 이대호는 이승엽과 김상현이 보유한 월간 최다 홈런 기록(15)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비로 인한 우천 연기가 기록 경신의 최대 걸림돌이 될 듯 하네요.

 

36푼이 넘는 고타율로 저러한 홈런 페이스를 보여줄 수 있다니 경이로울 뿐입니다. 메이저리그의 130년 역사 속에서도 36푼 이상의 타율로 45개 이상의 홈런포를 기록한 선수는 고작 5명 뿐입니다. 베이브 루스(5), 루 게릭(2), 지미 폭스, 래리 워커, 배리 본즈(2)가 바로 그들이죠.

 

루스와 게릭, 그리고 폭스의 기록은 1920~30년대에 세워진 것들입니다. 1934년 루 게릭이 마지막으로 달성한 이후 60년 넘게 그 기록을 볼 수 없었죠. 1997년 워커(49홈런 .366)가 다시금 그 영역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MVP를 차지하지만, 그에게는 쿠어스필드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 본즈가 두 번 같은 기록을 달성하지만, ‘약물빨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겠지요.

 

그만큼 이대호는 야구라는 스포츠에 있어서 말도 안 되는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긴 류현진의 전 경기 퀄리티 스타트도 말이 안 되긴 마찬가지지요. 올 시즌 MVP 경쟁은 2003년의 이승엽-심정수의 ‘50홈런 전쟁이후 가장 괴물스러운 경쟁 구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들이 과연 인간인지조차 의심스럽군요.

 

역시나 올 시즌 최대 화두는 올해의 MVP는 누가될까?’에 맞춰져 있습니다. 당장 올 시즌 누가 우승할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한화 팬들은 꼴찌해도 좋으니 MVP는 류현진의 것을 외치고 있고, 롯데 팬들 역시 PO에서 탈락해도 좋으니 MVP는 이대호의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본 적이 있소?”라는 질문에 나는 고흐의 작품을 본 적은 없지만, 마스터(그렉 매덕스)의 피칭을 본 적이 있습니다라고 답했다는 메이저리그 팬의 이야기는 아주 유명하죠. 그 일화의 사실 여부를 떠나,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역시 나중에 시간이 흐른 후 아들에게 자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는 류현진과 이대호의 2010시즌 MVP경쟁을 생생하게 지켜보았다라고 말이지요. 이종범의 1994시즌이 야구팬들의 뇌리 속에 강하게 기억되고 있고, 2003년 이승엽과 심정수의 홈런 경쟁이 세기의 대결로 기억되고 있는 것처럼, 어쩌면 그 이상으로 올 시즌 두 괴물이 보여주고 있는 숨 막히는 기록 행진은 야구팬들을 기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20년이란 세월의 터울을 넘어 선동열이란 이름으로부터 역대 최고라는 수식어를 빼앗고자 하는 류현진. 그 누구도 넘지 못할 거라 여겼던 이종범-이승엽과 이름을 나란히 하려고 하는 이대호. 개인적으로는 이 두 명이 만들어내는 명품 드라마의 최종 결말이 기자단의 MVP 투표 결과에서의 정확한 동점으로 인한 공동 수상이면 어떨까 상상해 보곤 합니다. 그다지 욕 먹을 것 같지는 않네요.(^^)

 

 

P.S. 그러고 보니 또 하나의 변수가 있군요.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MVP 투표는 포스트시즌이 종료된 이후에 합니다. 따라서 팀의 4강 진출 여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상 자체가 영향을 끼치곤 하지요. 이대호가 준PO에서 맹활약하여 팀을 PO로 이끈다면, 설령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대호의 MVP 수상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반면, 롯데가 또 다시 무기력한 모습으로 준PO에서 탈락한다면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설득력을 얻게 되겠지요.

 

 

// 카이져 김홍석[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기록제공=Stat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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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bigbumball/ BlogIcon .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삼성팬으로서 이대호 투런치고 강민호가 곧바로 백투백치는데 5의공식(혹은 5회공식) 깨지는가 싶어서 조마조마 하더라고요 ㄷㄷ 역시 무서운 타자..ㄷㄷㄷㄷ 그런데 동점으로 따라붙은 롯데를 악착같이 점수내면서 밀쳐낸 삼성도 대단하더군요.. 결국 5회까지 리드시 44승 무패가 되었네요..

    2010/08/13 08:45
    • Favicon of http://mlbspecial.net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롯데 팬들의 외침이
      역시 이대호!
      에서

      역시 임경완!
      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죠^^;;

      2010/08/13 08:46
    • Favicon of http://blog.daum.net/bigbumball/ BlogIcon .  수정/삭제

      임경완은 야구선수 끝나면 별명 그대로 시나리오 작가한번 되보는게 어떨까요 ㅋㅋ

      2010/08/13 18:40
  2. 좋은글 감사합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롯데팬으로써 이대호선수의 선전을 기원해보네요

    2010/08/13 09:05
    • Favicon of http://mlbspecial.net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이번에도 이대호가 MVP를 놓친다면
      역대 가장 '아쉬운' 2등이 되겠지요
      '억울한' 정도는 아니겠지만요...

      2010/08/13 14:26
  3. Favicon of http://runrunmans.tistory.com BlogIcon 달려야산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역시 이대호!!

    에서

    역시 이정훈!! 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정훈선수 너무 긴장했더군요 ㅋㅋ

    2010/08/13 10:22
    • Favicon of http://mlbspecial.net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지난해 연봉 때문에 구단과 마찰을 일으켰던 선수 중에
      작년보다 더 잘하고 있는 선수는 이대호 한 명밖에 없지요...

      2010/08/13 14:26
  4. 근데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호는 7관왕 노리고 있고 (현재 2위인 기록까지 포함시켜가며)

    류뚱은 4관왕을 노린다??

    류뚱 현재 홀드, 세이브, 승률 제외한 전부분 1위임~

    대충 많이 인졍하는 기록만 따져도, 다승, 방어율, 탈삼진, 피안타율, whip, 피출루율, 피장타율, 기타 등등,, 그리고 무엇보다도 쩌는 기록,,,,,,,,,, 승계주자 0 !!

    님의 글은 다소 주관적인 경향이 많이 반영되어있는듯하군요~

    2010/08/13 14:07
    • 저기  수정/삭제

      7관왕 4관왕 그건 수상하는 부문만 얘기한거 아닌가요?그렇게 따지면 이대호도 ops,득점권타율,득점권장타율,득점권출루율,진루타율 이런거 다합쳐도됩니까?

      2010/08/13 14:15
    • Favicon of http://mlbspecial.net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저기님 말씀대로 이대호는 KBO 공식 수상만 따져서 7관왕을 노리고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류현진의 경우 공식 기록상으로는 3관왕인데 제가 일부러 최다이닝을 포함시켜서 4관왕이라고 한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최다이닝이 탈삼진보다 훨씬 더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하기에 주관적인 성향을 반영하여 포함시켰습니다.

      원래부터 공식 수상으로는 타자 부문의 개수가 투수 쪽 보다 많습니다.
      이대호가 7관왕 한다고 해서 류현진의 4관왕보다 우월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2010/08/13 14:41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pass790512 BlogIcon als  수정/삭제  댓글쓰기

    류현진 이대호 선수가 계속 좋은 성적을 낸다면 MVP는 서로 맞대결에 우세승한 선수가 유리하지 않을까 혼자만의 생각을 해봅니다

    2010/08/13 21:18
  6. 동글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롯데팬이지만 아쉽게도 엠브이피경쟁에서 아직 류현진을 따라잡기엔 2%부족한듯 보입니다...이대호선수가 못해서가 아니라 류현진선수의 올해 모습이 너무 괴물스럽기때문이죠...이대호선수가 엠브이피가 되기 위해선 첫째 타율,홈런,타점부문 3관왕 획득, 둘째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주는 것, 마지막으로 남은 정규시즌에서 류현진선수의 전경기 QS를 깨어버리는것 정도가 필요할것 같더군요...이대호선수가 엠브이피를 수상하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올해 이대호선수가 보여준 모습은 정말 감동입니다...마지막으로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010/08/13 16:00
  7. 도담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한화 팬으로서 누가 mvp가 되고 누가 탈락되더라도 기쁘고 한편으론 아쉬울것 같습니다.
    두선수 다 투타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으니까요..
    정말 대단한 선수들입니다.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역대최고의 타자, 역대최고의 투수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010/08/13 16:01
  8. 없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팀특성상 롯데 이대호 선수는 앞뒤로 강타자들에 팀 타자들이 다 잘해서 어느정도 득을 보고 잇다는 것과 류현진선수는 타선도 타선이지만 불펜도 아닌지라 거의 제일 안좋은 상황에서 경기 하고 있다는 것때문에 류현진 선수가 아직은 많이 앞선게 아닌가 싶네요

    근데 이대호 선수 곧 FA풀리지 않나요? 롯데가 잡을수 있을라나...
    지금 타율에 홈런 개수 하면... 이승엽 선수 정도 연봉 받고 일본가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메이저가도 해볼만한게 아닐까 싶은데..

    2010/08/13 16:29
  9. 미네소타맨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MVP는 무조건 이대호입니다 다만 최고의 투수는 류현진이죠
    우리니라도 미국처럼 투수상(사이영상) 같은 타자와 투수를 나누어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MVP. 매일 경기에 나가는 선수가 무조건 MVP를 타야합니다
    야구가 투수놀음이라고 하지만 고작 일주일에 한번, 많으면 2번 나오는 투수는 팀 공헌 면에서 야수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올해 류현진 정말 최고의 시즌입니다
    이번기회에 차라리 투수부분상을 신설하자는...

    2010/08/13 20:46
    • 치퍼  수정/삭제

      MLB라면 이대호겠지만 우리나라는 사이영상이 없기때문에 무조건 이대호는 아니죠. 그리고 고작(?) 일주일에 한번이나 두번나오는 류현진이지만 강력한 불펜투수 한명 역할을 추가로 하면서 불펜에게 휴식을 주는 투수는 투수분업화가 되있는 현대야구에서 팀엔 엄청난 가치가 있죠. 이대호가 에이로드라면 모르겠지만 수비로써는 큰 도움이 안되는 타자이기 때문에 아직은 두고 봐야죠. 역대 KBO MVP를 봐도 투수하고 타자하고 큰 차이가 있진 않죠. 오히려 아직까지는 류현진이 약간 유리하다고 봅니다. 현시점에서 4강 가능한 팀에 류현진하고 이대호 둘 중 하나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감독들이 누구를 선택할까요?

      2010/08/13 22:02
    • Favicon of http://kin3245.nterz.net/tc BlogIcon 확률분포  수정/삭제

      딴건모르겠지만 투수부문 상을 신설하는것은 절대찬성!!

      2010/08/16 03:40
  10. 도검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MVP는 당연히 류현진이지. 8경기 연속 홈런? 그따위는 28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이대호 연속홈런 치는동안 팀이 몇번을 졌는데

    2010/08/14 06:34
    • 엠보싱  수정/삭제

      저도 류현진에게 좀 더 우위를 두고 싶은 사람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분이 제일 재수가 없네요.

      한쪽을 폄하하면서, 개인의 의견이 마치 답인 것처럼 적어 놓는...

      2010/08/14 13:15
    • Favicon of http://ㅠㅣㅐㅎ.ㅜㅁㅍㄷㄱ.채ㅡ/ㅓㄷㅎ매 BlogIcon 한화팬  수정/삭제

      류현진선수도 전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하면서 4패했습니다.
      오늘 이대호선수 9경기 연속홈런으로 세계신기록을 기록했으니 이제 류현진선수가 앞서있다고 볼 수 있던 MVP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진 거죠.
      만약 롯데가 준PO떨어지고 류현진선수가 이대로 전경기 퀄리티스타트+20승을 기록한다면 아무래도 류현진선수 쪽으로 기울겠지만 말이에요;

      2010/08/14 19:33
  11. Favicon of http://atomboy.tistory.com BlogIcon 아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대호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8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군요... 9경기 연속홈런으로 세계기록까지 다시 쓴다면,, 류현진 선수가 전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해도 mvp경쟁에서 이대호가 앞서지 않을까요.. 둘중 누가 mvp를 탄다해도 떨어진 한명은 역대 가장 아쉬운 mvp후보로 남을 것 같습니다.

    2010/08/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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