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들이여, 프로의식을 키워라

Extra Sports 2008/01/14 20:05 Posted by 카이져 김홍석

(오늘도 잠시 곁길로 빠져서 스타 이야기를....^^;)


며칠 지나긴 했지만, 지난 주 금요일(11일)에는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조 지명식이 있었다.


16명의 진출자들의 얼굴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며, 최근 들어 점점 더 치열해지는 신경전과 자존심 싸움은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기에 충분한 요소들이다.


스타리그는 기본적으로 4명의 시드자가 존재한다. 지난 리그에서 1~3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A,B,C 조에 시드배정자로 배치가 되고, 챌린지 리그 1위 진출자들과 지난 시즌 4위가 맞붙어 그 중 우승한 선수가 4번 시드를 차지해 D조에 배치된다. D조에 배치될 나머지 3명의 선수들은 1~3번 시드자들이 지명해서 넣어주게 된다.


이번 조 지명식에서 흥미로운 요소는 4번 시드자가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1~3번 시드의 선수들이 D조에 배치해준 선수들은 손찬웅과 김동건 그리고 박성준이었다. 나머지 조 편성이 끝난 후 4번 시드였던 박영민은 껄끄러운 상대였던 박성준에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었고, 그렇게 거부된 박성준은 자신이 원하는 다른 조의 선수와 자리를 바꿀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되는 방식이었다.


평소에도 호전적이며 강적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던 박성준은 ‘거부권이 행사되어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게 된다면, 역대 최고의 죽음의 조를 만들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 덕에 팬들은 숨을 죽이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A조에 이미 이제동과 마재윤이라는 역대 우승자 저그 라인이 편성되어 있었기 때문. 게다가 A조에 포함된 또 한명의 선수는 다름 아닌 염보성. 만약 여기에 박성준이 포함된다면 3명의 우승자 저그와 결코 만만찮은 테란이 포함된 사상 최악의 조가 만들어질 판이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긴다. 사상 처음으로 스타리그에 동시에 진출하며 양대리거의 영광을 차지한 박찬수, 박명수 형제가 공교롭게도 한 조에 편성된 것이다. 형제끼리 싸우고 싶지 않았던 그들은 박성준에게 자신들과 자리를 옮겨줄 것을 부탁했고, 박성준은 오랜 고민 끝에 결국 박명수와 자신의 자리를 바꿨다.


이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조 편성 결과는 다음과 같다.


A조 - 이제동(저) 마재윤(저) 염보성(테) 도재욱(프)

B조 - 송병구(프) 안기효(프) 윤종민(저) 이영호(테)

C조 - 김택용(프) 서지훈(테) 박성준(저) 박찬수(저)

D조 - 박영민(프) 손찬웅(프) 김동건(테) 박명수(저)


결과를 보면서 ‘어쩔 수 없었겠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한편, ‘이들이 조금만 더 프로의식을 가지고 팬들을 위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지울 수가 없었다.


스타리그 1회, MSL 3회 우승에 빛나는 마재윤, 스타리그 2회, 프리미어리그 1회 우승의 박성준, 그리고 가장 최근의 스타리그 우승자이며 얼마전 MSL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며 김택용을 광속탈락 시켜버린 이제동, 그리고 이들과 견주어도 전혀 밀릴 것 같지 않은 염보성. 이들의 매치업이라면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또한 박찬수-박명수 형제의 매치업도 마찬가지다. 그들로서는 16강부터 맞붙고 싶진 않겠지만,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팬을 제외한 대다수의 팬들은 쌍둥이 형제의 맞대결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을 것이다.


박성준은 그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 원치 않게 적지 않은 안티팬이 존재하는 그로선 쌍둥이 형제의 눈물의 맞대결을 방치한 채 A조로 향했다면 상당한 욕을 먹었을 지도 모르기 때문.


하지만 이 프로 게이머들이 정말로 프로라면, 그에 준하는 프로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형제간의 대결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꺼리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는 것 아닐까?


이번 조 지명식은 박성준의 배려로 인해 선수들이 원하는 결과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 결과가 팬들, 그것도 다수의 팬들이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다고 본다. 아마 현장에 있었던 엄재경 해설이라면 이와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아무리 10대의 나이라 하더라도 그들은 프로다. 팬들이 원한다면 형제간의 당당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오히려 형제간의 대결은 수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최고의 흥행 카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매치를 성사시키고 싶었던 자신의 욕심을 접고 동료에게 인정을 배푼 박성준에게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직은 어린 마음에 서로 맞붙기를 꺼려했던 쌍둥이 형제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싶지는 안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들이 ‘프로다움’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여 아쉬움이 들었다. 프로는 팬이 최우선이며 팬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사사로운 감정은 버려야할 때가 있는 법이다. 이 일을 계기로 삼아 앞으로는 프로게이머들의 한층 더 성숙한 프로의식을 가질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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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vemrain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이들이 프로의 간판을 달고 뛰지만 대개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친구들인지라 인터넷의 반응에 많이
    민감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슷하팬들은 왠만한 운동종목팬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왕성한 인터넷 활동량을
    자랑하는 모임이기도 하구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사소한 것에도 까이고 까여 가루가 되버릴 수 있는
    것이 프로게이머이니 ㅎㅎ 그리고 제 생각에 찬수명수 브라더스가 같은 조가 되는 것을 기피한 가장 큰 이유는
    형제라서라는 표면적인 이유보다 같은 팀 소속의 선수여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같은 팀 선수들이 맞붙게 될 경우 연습하기가 번거로워지죠. 실제로 그런 경우 한 선수는 팀의 양해를
    구하고 다른 구단 선수와 연습하는 경우도 많이 보였으니까요. 그리하야 암묵적인 관행에 가깝게
    같은 팀 선수들을 갈라서게 해 주는 지명이 많이 일어나왔지 않습니까. ㅎㅎ

    2008/01/14 22:44
  2. 소라타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로 이기 앞서 한 인간인 이상 가족을 탈락으로 밀어넣을 수 있는 상황에 부딪힌다면 썩 기분이 좋지는 않을듯 싶습니다. 그렇기에 그런 상황을 만들수 있는 상황을 피해 갈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피해가고 싶은게 사실일듯 싶습니다. 만약 올림픽 양궁에서 우리나라 팀 선수들끼리 예선초반에서 붙어서 한명이 일찌감치 탈락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대부분의 국민이 안타까워 할듯 싶습니다. 두 선수 모두 기분이 개운치도 않을테고요... 피할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말은 피할수 있으면 피하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008/01/14 22:46
  3. Favicon of http://pridekhs.tistory.com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댓글쓰기

    Novemrain 님과 소라타님 두 분 모두에게 함께 드리는 답변입니다.

    뭐, 위의 일을 가지고 저 친구들에게 프로의식이 부족하니, 아직 덜 됐니, 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니구요.
    단지... 저도 스타리그를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보는 사람 중 한명으로서...
    보고 싶었거든요.
    우승자 출신 저그 3명이 모여서 제대로 자웅을 겨루는 모습을...
    쌍둥이 형제가 진지하게 한판 붙는 모습을...
    걍... 그게 아쉬워서요^^;

    은근히 보고 싶지 않으세요?ㅋ

    2008/01/15 00:31
    • 그건  수정/삭제

      님 그건 잔인해요.재미면 몰라도 프로에겐 그경기가 돈이고 명예인데 형 동생과 그런 피말리는 경기를 하고 이겨도 져도...많이 힘들듯.하지마셈

      2008/01/15 10:29
  4. Favicon of http://lovemanny.egloos.com BlogIcon 내사랑매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심 기대한 매치업이었는데...뭐 박성준으로써도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겠죠
    같은 팀 선수들끼리는 맞붙게 하지 말자는 불문율...
    소라타님 말씀대로 피할 수 있으면 피해야죠^^

    그래도 가끔씩 마재윤 대 서지훈, 이제동 대 오영종, 박지호 대 김택용 같은 매치업을 보고 싶긴 하더군요 ㅋㅋ

    2008/01/15 00:46
    • Favicon of http://pridekhs.tistory.com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팬들의 지나친 욕심이라면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보고 싶은건 어쩔수 없죠^^ ㅋ

      2008/01/15 00:57
  5. 란슬롯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게임넷측의 두 해설자 , 그 중 특히 엄재경은 두 형제가 갈라지게 하려고 보이지 않게 노력하던데요

    스파키즈가 아마 온겜넷 소속이라 같은 팀 선수가 붙길 원치 않았는 듯

    박성준도 온겜넷에 밑보여서 그리 좋을 것 없고

    프로의식의 문제라기 보다

    게임방송국이자 주최측의 하나인 온겜넷의 조지명식이어서 그런 일이 가능했던 듯

    엠겜이었으면 짤없이 박성준이 A조로 갔을 것 같네요

    ㅋㅋ

    2008/01/15 02:56
    • Favicon of http://pridekhs.tistory.com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어쩌다보니 님과 원치 않는 분란이 조금 있었던 점은 사과드립니다.
      논쟁거리가 된다면 토론을 하길 원했고, 님의 첫 번째 댓글에 길게 답글을 남기지 않은것은 님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글의 취지만 간단히 설명을 드린 것이었구요.

      글을 삭제한 것은 죄송하지만...
      예전부터 지켜오던 원칙입니다.
      욕설, 비방, 비웃음이 포함되어 있는 글은 제 블로그에서는 무조건 삭제입니다.
      물론 인신공격성 반말도 마찬가지이구요.
      그 점은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더 이상 괜한 다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하루 되시길~

      2008/01/15 09:06
    • 살구  수정/삭제

      밑보여서->밉보여서

      2008/01/16 11:51
  6. mrkk3eve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두..스타하나?????????

    이제 유치하지않나??

    딱한판하믄..지겹드만.

    스타한지..7년이 넘었네..ㅋㅋ

    솔직히..방송에서 왜..겜방송은..거의 스타야..겜이..얼마나 많은데..

    써든...스포..블랙샷..이런..fps는 왜 중계를 안하는데???????

    스타만...전략쓰나...나머지 게임도 전략과 지략등..많은 센스가 필요한 겜이라는 걸 무시하나.

    2008/01/15 09:42
    • Favicon of http://www.zzokpa.com BlogIcon 쪽파  수정/삭제

      혹시 방제를 1:1 로템 초보만!! 이런 식으로 만들어서 양민 한 명 바르고 재밌다고 끄는건 아니신지 ㅎㅎ

      2008/01/15 12:48
    • Hahaha  수정/삭제

      2001년에는 스타 없었는데요... ㅡㅡ..

      2008/01/15 16:16
    • Favicon of http://dstory.net BlogIcon DynO  수정/삭제

      98년에 스타 나왔는데;;

      2008/01/15 17:28
  7. 이상한사람위에있따  수정/삭제  댓글쓰기

    mrkk3eve //

    아직두 스타하냐가 문제가 아님니다.

    그건 전적으로 당신문제죠.

    이건 이제 하나의 게임이 아닌 하나의 큰 사업으로 그리고 큰 관심속에 진행대고 있는 대회입니다.

    써든.. 스포.. 블랙샷? 분명 중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합니다.

    분명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겜인 점은 분명하지만 시청률은 스타가 더 많이 나오겠죠 .

    왜 그러한지는 FPS게임 좋아하는 본인이 더 잘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네요

    2008/01/15 11:46
  8. Favicon of http://www.zzokpa.com BlogIcon 쪽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로의식을 따질게 아니라 차라리 서비스의식을 따져야죠.

    프로딱지를 달고 있는 어떤 종목의 선수라도 저렇게 해야만 합니다. 이긴 축구경기 후반엔 공을 돌리고, 슬러거는 고의사구로 내보내야 합니다.

    2008/01/15 12:46
  9. ㅇㅇ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야
    형제를 떠나서 원래
    같은팀끼리하는게 연습하기 껄끄러워서 그러는겁니다

    같은조에 있으면 같이 연습안하는거 모르시나?
    연습하는동안 전략이면 습관이 그대로 노출되는게
    팀원인데
    뭐 알고글좀 쓰쇼

    2008/01/15 13:08
  10. Favicon of http://blanc.kr BlogIcon MP4/13  수정/삭제  댓글쓰기

    oo님 말씀대로 A조에 박성준이 들어가면 같은 팀 도재욱과 한 조가 되는데 그럼 오히려 더 껄끄러워지죠. 어쩌면 도재욱을 피한 게 더 프로다운 모습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개인전이라고 해도 팀을 생각 안 하면 그게 더 프로의식이 부족한 거 아닌가요?

    2008/01/15 13:17
    • 플라토  수정/삭제

      님은 좀 잘 알고 말씀하세요..
      님 솔직히 조지명식 안봤죠?
      댓글 읽다가 님 글 보고 갑자기 제가 다 무안해지는군요.

      2008/01/15 15:25
    • Favicon of http://blanc.kr BlogIcon MP4/13  수정/삭제

      조지명식을 안 본 게 아니라 제가 IQ가 나빠서 그렇습니다. 님 말마따나 잘 알고 댓글 달아야겠네요. 그냥 도재욱하고 박성준 체인지 했으면 될 걸. 잠시 뇌가 절반쯤 출장간 것 같은데요. ㅎㅎㅎ 아무튼 이런 댓글쪼가리 하나에 '무안'까지 하시다니 너무 세상을 심각하게 사실 건 아닌 듯하네요. :-) 그리고 oo님 말씀처럼 박명수/박찬수는 형제만이 아니라 같은 팀이라는 게 껄끄럽겠죠. 자기 팀끼리 발목 잡아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는데, 한명이라도 더 8강으로 올려보내고 싶은 팀 입장으로서는 따로 떨어졌으면 싶지 않았을까요. 그게 프로 의식이기도 하고요.

      2008/01/15 16:01
  11. 스타일레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요 님같으면 그럴수 있었을까요?

    겨우 세레모니한다고도 욕먹는 프로게이머세상인데?(이성은)

    2008/01/15 14:16
    • psyha3  수정/삭제

      겨우 세레모니라고 보기에는 약간 무리가있었죠^^

      2008/01/15 21:14
  12. Favicon of http://kr.blog.yahoo.com/itoshii00 BlogIcon 무플환영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성준의 결단, 형제끼리의 원치않는 싸움...
    프로의식과는 큰 상관은 없는 듯 한데요?

    차라리 주최측인 온게임넷의 입장에서 볼때 좀 더 큰 흥행을 미칠 수 있는 조지명식이었는데 아쉬웠다

    라는 표현이 더 맞을 듯 합니다.

    2008/01/15 16:03
  13. 하하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조에 저그가 셋이라면 솔직히 잼없자나요...아무리 출중한 본좌급 저그 3인방이라지만 결국엔 저그라는 같은 종족일뿐...같은 종족전보다는 다른 종족과의 싸움을 보고싶은게 아마 대다수의 팬들의 생각일겁니다.실제로 그게 더 재밌기도 재밌구요.프로기때문에 자신의 욕심으로는 저그의 본좌를 가리고 싶겠지만 팬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다른 조로 가서 한조에 저그가 셋이나 몰리는 일을 피하는게 더 프로정신같아 보였어요....그런 의도로 다른 조로 간것은 아니였지만..ㅋ

    2008/01/15 16:03
  14.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번 온게임넷 조지명식을 봤지만 글쓴님의 제목이 조금 낚시같아 보이는군요. 프로정신이나 프로의식을 개인적인 재미반감때문에 쓰일 단어가 아닌 듯 싶구요. 박성준선수가 역대 최강의 죽음의 조를 만들고 싶다는 바램과 글쓴님의 의견이 동감이 되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박성준 선수의 요즘 페이스로 보면 그다지 공감되지 않거든요 ^^;

    전 오히려 팀 동료의 부탁을 들어줄 것인가 같은 조에 같은 팀을 나눌 것인가 저울질 하는 박성준 선수의 고민이 재밌었구요, 거부권을 행사할 지 주변 분위기 봐서 안할 지 고민하던 박영민 선수의 의외의 태클성 발언이 재밌었습니다.

    2008/01/15 18:59
  15. 별로납득안되네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너먼트에서 강팀피하려하는 것은 지구상의 어떤 스포츠도 마찬가지고 가능하면 형제끼리는 경기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도 지구상의 어떤 운동 선수나 마찬가지인데 대체 뭐가 프로정신이라는 건지 모르게군요. 혹시 프로레슬링같은 스포테인먼트 정신이라면 몰라도.

    2008/01/15 20:10
  16. esterio1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그대 저그전이 뭐가 재밌나요?? 스타리그 안보시나본데요
    저그대 저그전은 사람들이 거의 재미없어 해요
    첫경기가 마제윤 vs 이제동인데
    파이터포럼 설문조사해본것도 저그대 저그전이 제일재미없다고하고
    그다음이 프프전이었어요
    마제윤이 A조에 들어가서 첫경기부터 저그vs저그 봐야하는것도 암울한데
    3명이 몰렸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것도 게임 재밌게하는 박성준저그와 이제동 저그가
    나중에 16강에서도 문제고

    2008/01/15 20:15
  17. esterio1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프로정신이라면 재밌는 게임을 해야하는데 같은팀이면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형편상 최상의 게임내용을 보여줄수가
    없습니다. 프로라면 재밌는 게임으로 보답을 하는건데
    새로운맵에서 연습도 둘다 못해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이는 것보다는 훨 씬 좋다고 봅니다

    2008/01/15 20:16
  18. dkjfos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아시겠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정해진 맵에서 팀동료들과 엄청난 연습을 한 후
    시합에 출전하게 됩니다. 따라서 같은 숙소에서 지내는 프로게이머로서는 연습하기
    힘들기 때문에 같은 팀 선수끼리도 예선전에서는 같은 조에 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프로정신이 없다고 뭐라 할게 아니라고 생각되는 군요.
    연습을 하지 못하고 출전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예전에 박성준 선수와 박지호 선수가 준결승에서 붙었을 때 박성준 선수가 일주일 가량
    숙소를 나와서 연습한 고충을 생각해보셨음 좋겠네요.

    2008/01/15 23:28
  19. 닥신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에 준하는 프로정신이아니라
    그에 상당하는 프로정신이라고 함이 맞겠습니다.

    그들은 프로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프로정신을 지니고 있어야합니다^^

    2008/01/16 00:12
  20. 프로가대체뭐냐?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분 저랑 같은 생각을 가지고 보셨군요.
    나또한 방송을 보면서 저렇게까지하면서 무슨 프로라고 자칭하는건지 의문이 생기더군요.
    다음에도 저 형제들이 또올라온다면 그때도 또 배려를 해줘야할까요?
    가족간의 정은 경기후에나 가능한거지 경기에 관련될때는 철저히 프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해야본다고 봅니다.
    상황이 안타깝지만 프로라면 자신의 가치는 본인 스스로 만들어가는겁니다.
    박성준이 뜻대로 A조로 들어가서 살아남는다면 본인에게 +되는거겠지요
    진다해도 상대의 실력을 갸름해볼수 있는 좋은기회였을것이구요.
    박형제로인해서 박성준 개인에게는 좋은기회를 날린 결과가 되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2008/01/16 01:10
  21. 카프카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도 읽어봤고... 댓글도 읽어봤습니다...
    이분 저분 여러분들이 하신말씀이 다 맞는듯합니다...
    과연...어떤것이 프로정신인지 정확하게 정의 내릴 수 없어보이네요...
    박성준선수의 선택이 한편으로 생각하면 프로정신이 좀 없어보일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프로정신과 아무 상관없는 듯하고..^^;;
    굳이 생각해본다면
    효도르도 격투기 단체들과 계약할때 자신의 동생하고는 절대 싸우지 않겠다는 조항을 넣는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기도 하더군요... 이런 단적인 면을 봐서도 프로도 사람이기에 어느정도 인간적인 면이 있겠죠.. 사적인 부분을 완전히 무시한 경기만에 집착한 프로라는 것은 존재하기 힘들어보입니다...

    암튼...
    이런부분으로 프로정신을 따지기엔 조금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아효...제가 원래 생각이 정리가 안되는 사람이라 뭔소리를 써놨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제생각이 글쓰신분과 조금 다르죠?
    그렇다고 글쓰신분의 생각이 틀리다는 건 아니니 혹시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글쓴분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그럼 담에도 글 많이 올려주세요..^^

    2008/01/16 01:58
  22. 싱숭생숭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이렇게 된 것은 형제와 종족을 넘어서서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것과 같이 '팀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옹겜이라서 라기보단 '팀킬'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많습니다. 굳이 형제가 아니더라도 보통 개인리그에서 피치못하게 서로 만날때 같은 팀에서 연습하다보니 서로 눈치보이고 그런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전에 박태민 선수가 인터뷰 하실 때도 말씀하셨죠. 몰래 몰래 연습하고 그런다고..^^;;;;] 결국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경기를 보는 분들은 보통들 말하는 OME경기들을 보게 되는 것이죠. 이 경기판에선 오히려 팀킬을 피하도록 조를 짜주는게 더 프로 답달까요.. 보통 나중에 피치못하게 서로 위에서 만나는 경우는 팀에서 연습을 따로 해줄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지만..[예를 들어 둘다 삼성칸 선수면 한 선수를 다른 팀에 잠시 보낸다던가..] 이런 배려를 항상 해줄 수 있는 여건도 아니고 다른 팀 눈치도 있는거죠.



    실제로 형제들끼리 경기 붙은 경우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정환(르깝)선수와 김윤환(소울)선수라던지.. 이 둘은 전에 붙은 기억이 납니다. 팀플이었는지 개인전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생각해보니 이 형제들도 둘다 저그네요. 장진남 장진수 선수들도 저그 선수들인데.. 우스게 소리로 형제들이 프로게이머일에 종사하는 경우 저그인 이유는 에그 하나에서 저글링이 두마리 나오기 때문...... 이라고 하더군요?! ㄲㄲㄲㄲㄲㄲㄲㄲ .. 뭐 명수찬수형제는 부정했지만..-_-;



    여튼 이런 형식의 조편성은 프로의식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2008/01/16 05:21
  23. 싱숭생숭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이렇게 된 것은 형제와 종족을 넘어서서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것과 같이 '팀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옹겜이라서 라기보단 '팀킬'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많습니다. 굳이 형제가 아니더라도 보통 개인리그에서 피치못하게 서로 만날때 같은 팀에서 연습하다보니 서로 눈치보이고 그런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전에 박태민 선수가 인터뷰 하실 때도 말씀하셨죠. 몰래 몰래 연습하고 그런다고..^^;;;;] 결국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경기를 보는 분들은 보통들 말하는 OME경기들을 보게 되는 것이죠. 이 경기판에선 오히려 팀킬을 피하도록 조를 짜주는게 더 프로 답달까요.. 보통 나중에 피치못하게 서로 위에서 만나는 경우는 팀에서 연습을 따로 해줄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지만..[예를 들어 둘다 삼성칸 선수면 한 선수를 다른 팀에 잠시 보낸다던가..] 이런 배려를 항상 해줄 수 있는 여건도 아니고 다른 팀 눈치도 있는거죠.



    실제로 형제들끼리 경기 붙은 경우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정환(르깝)선수와 김윤환(소울)선수라던지.. 이 둘은 전에 붙은 기억이 납니다. 팀플이었는지 개인전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생각해보니 이 형제들도 둘다 저그네요. 장진남 장진수 선수들도 저그 선수들인데.. 우스게 소리로 형제들이 프로게이머일에 종사하는 경우 저그인 이유는 에그 하나에서 저글링이 두마리 나오기 때문...... 이라고 하더군요?! ㄲㄲㄲㄲㄲㄲㄲㄲ .. 뭐 명수찬수형제는 부정했지만..-_-;



    여튼 이런 형식의 조편성은 프로의식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2008/01/16 05:21
  24. 에헴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한조에 동족 3명이 같이 들어갈 수 있었던건가요??

    2008/01/16 11:01
  25. Mojo!!  수정/삭제  댓글쓰기

    찬성. 1등과 꼴찌의 경기라도 어떤 경기였느냐의 차이에 의해서, 경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재미를 상승시켜줍니다.
    개인적인 일은 접어두더라도, 프로리그 사상 최악의(아니 팬들의 입장에서는 최고의) 조가 될수 있었는데, 아쉽게 됐습니다. 인기를 먹고 사는 프로라면, 이도 저도 아닌건 다 제쳐두고서라도, 이슈를 만들어가야죠.

    이슈가 있다는건 팬들이 더 관심을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팬들을 위한 경기가 되어야지, 그들만의 경기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008/01/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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