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도 우리 인생처럼 만약이란 존재 할 수 없다. 그러나 만약이라는 가정에 따른 후회가 남는 것은 우리 인생이나 스포츠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2009년 플레이오프는 5차전 까지 간 끝에 SK가 3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에 성공 하였다. 두산의 입장에서는 원정에서 두 경기를 잡아내며 한국 시리즈 티켓을 따내는 듯 했지만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고 좌절하고 말았다.


3연패를 하는 과정을 복귀 해보자. 만약에 그때 그랬다면 두산이 한국 시리즈 진출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장면이 꽤 많이 있다.


3차전 타구가 조명탑에 가려져 결승타를 허용 한 장면, 9회 말 정근우 글러브에 빨려 들어간 고영민의 타구, 비에 쓸려 내려간 김현수의 홈런 등 하나하나가 아쉬웠다. 그중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은 14일 벌어진 5차전에서 나왔다.


두산이 3:0으로 뒤지고 있던 3회초 공격 SK의 바뀐 투수 이승호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뽑아 내 1사 1,3루 의 찬스를 맞았다. 경기 초반 투수진의 난조로 끌려가고 있었지만 한, 두 점을 따라 간다면 경기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 갈 수 있었다.


고영민이 앞선 타석처럼 큼지막한 외야 플라이만 쳐주면 한 점을 따라 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타구는 그리 멀리 뻗어 나가지 못하였다. SK우익수 박재홍이 전진하며 타구를 잡아 재빠르게 송구해 홈으로 쇄도 하던 이종욱까지 잡아내며 이닝이 종료 되었다.


이 상황을 이종욱의 주루 미스 혹은 두산 벤치의 작전 미스라고 할 수는 없지만 굳이 이종욱이 홈으로 들어 와야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3루 주자가이종욱 이었기에 시도 해 볼 만 했지만 그 외 상황을 감안 했을 때 아쉬움이 가시질 않는다.


우선 이종욱이 빠른 발을 자지고는 있기는 하나 타구가 내야를 조금 벗어난 짧은 플라이 볼 이었기에 안전하게 홈에 들어오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다. 또 박재홍의 어깨는 강한 축에 속하는 것을 간과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두 번째로 김현수, 김동주 등 중심 타자로 이어 지는 것을 감안 할 때 굳이 무리 하지 말고 한 박자 쉬어가는 편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플레이오프에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는 중심 타선이긴 했지만 마운드의 이승호 역시 몸이 덜 풀린 듯 한 모습을 보이며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등 지난 11일 4차전 때의 모습과는 달랐다.


3회초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SK는 이어지는 공격에서 포스트 시즌의 신데렐라 금민철의 난조를 틈나 쌍박 박정권, 박재상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아 버렸다. 

두산 입장에서는 이날 경기의 최대의 승부처 였다고 할 수 있는  이종욱의 홈 쇄도가  오랫동안 머리 남아 있을 것 같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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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뉘학상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 전 이해는 가능한데 결과가 안좋았을 뿐이라고 믿고싶네요. 김현수와 김동주가 이번

    시리즈에서 워낙 삽을 퍼고있었으니 다음까지 간다면 힘들다고 믿었겠죠.

    2009/10/15 12:20
    • Favicon of http://thope04.tistory.com BlogIcon Thope  수정/삭제

      말씀 하신 의도는 저도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김현수, 김동주를 못 믿었다기 보단
      이종욱의 발을 먼저 믿은것 같습니다. 어제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팀의 중심타자를
      못 믿었다면 감독의로서의 소양 부족이지요.

      2009/10/15 13:16
  2. Favicon of http://cyworld.com/rainism2 BlogIcon rainism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경기에서 한번뿐이었던 '결정적 순간'이었습니다.쩝...

    2009/10/15 13:14
    • Favicon of http://12 BlogIcon Thope  수정/삭제

      말고도 1회 이재원을 잡은 상황도 승부처가 될 수 있었지요..최정한태 홈런만 안 맞았다면
      정재훈이 1회를 잘 넘겼다고 긹 갈 수도 있었을 텐데..개인적으론 그 타이밍에 정재훈이
      아닌 홍상삼이 올라 오는 걸로 예상 했는데..

      그리고 세데뇨를 내릴때 포수도 같이 바꿨어야 했다는 생각을 하고요.
      최승환의 선발 출장은 세데뇨가 선발로 등판했기 때문인데..개인적으론
      최승환 선수보다 용덕한 선수가 훨씬더 안정감 있는 포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2009/10/15 14:18
  3. 멀더요원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들어오는 시도가 나빴다기 보다 좀더 공격적인 태클로 분위기 반전을 위해
    몸을 던져 보면 어땠을까 합니다.

    정상호도 공을 잡고 겨우 그 잡은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지도 못한채 갖다 댈수밖에
    없었던 타이밍이었던점을 감안하면 포수미트를 향해 차라리 더 세게 충돌했다면
    타이밍은 늦었어도 공을 흘릴수 있을 가능성도 있었으니까요.
    (차라리 아예 돌아서 바깥쪽으로 헤드퍼슬라이딩을 하던가.....)

    이종욱 공을 볼 수 없었을 각도 이었기도 하지만 아웃이 되건세이프가 되건
    분위기가 SK의 압도적 분위기 속에 이종욱의 분위기 반전용 공격적 태클이
    필요하지 않았을 까... 하는 많이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2009/10/15 13:21
    • Favicon of http://12 BlogIcon Thope  수정/삭제

      너무 정직하게 들어왔다는 말씀은 동감이 갑니다. 하지만 이종욱이 강하게 치고
      들어왔다면 정상호가 큰 부상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랬다면 지금
      나주환이 받고 있는 비판의 몇배는 받을 꺼고요..

      2009/10/15 14:15
  4. Favicon of http://giantspride.tistory.com/ BlogIcon 아이사랑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자가 이종욱이 아니었다면.....이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군요.
    뭐 위에서 쓰신것처럼 이종욱이었기에 가능한 승부였지만...^^;;

    세컨이 두산인 저로써 롯데도 두산도 모두 떨어져 아쉬울 따름입니다.

    2009/10/15 16:30
    • Favicon of http://12 BlogIcon Thope  수정/삭제

      고앵이나, 민뱅이었어도 그랬을듯 ㅋㅋㅋ
      그나저나 사랑님 참 오랜만 입니다 ㅋㅋ

      2009/10/15 16:33
    • Favicon of http://giantspride.tistory.com/ BlogIcon 아이사랑  수정/삭제

      롯데떨어지고 한동안 우울모드여서...ㅋㅋㅋ
      한국시리즈 잠실에서 경기 없는거죠??

      올시즌 야구관람도 끝이났군요...아쉽네요.

      2009/10/15 17:57
    • Thope  수정/삭제

      한국 시리즈 잠실 경기 합니다. 5~7차전 경기는 잠실 입니다. 확실하지 않지만
      전에 언뜻 들은 걸로는 한국 시리즈 진출 팀중 한팀이라고 2만석인가? 만오천석인가
      미만의 관중이 들어가는 홈경기장 이면 5~7차전은 잠실에서 경기 하는 걸로 압니다.

      고로 한국 시리즈가 롯데,SK,LG,두산 요 네팀끼리 한국 시리즈를 하지 않는
      이상 잠실경기는 있다는 말이겠지요..

      저들끼리 한국시리즈를 하면 1,2차전은 정규리그 1위팀홈 3,4,5차전은
      플레이오프 승자 홈 6,7차전은 다시 1위팀 홈 이렇게 갑니다. 2007년
      한국 시리즈가 저 룰대로 진행 된걸로 기억 합니다..



      입장수입을 위해 KBO에서 욕 바가지로 먹어가면서 택한 방법이라고 봅니다만..

      2009/10/15 18:17
    • Favicon of http://giantspride.tistory.com/ BlogIcon 아이사랑  수정/삭제

      글엄 기아경기보러 한번 날잡아 가야 겠군요..ㅎㅎㅎ

      2009/10/15 20:00
  5. 저도 저 장면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부처 였다고 생각함 3:1 , 3:0 추격의 분위기가 다르죠

    2009/10/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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