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수많은 야구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추석 연휴가 끝이 났네요. 아쉽게도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는 또 다시 조기에 끝을 맺었습니다. 9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거두며 작년보다는 한 경기 많은 4경기를 치렀지만, 결국 최종적인 승리는 맛보지 못한 채 분루를 삼키고 말았네요.
단순히 4위 팀이 3위 팀에게 패한 것이라면 크게 억울할 건 없겠지만, 첫 경기에서 승리한 후 내리 3연패로 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가 없네요. 게다가 그 패배가 상대팀이 잘해서 패한 것이라기보다는 실책으로 인한 ‘자멸’이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4경기에서 8개의 실책. 아무리 롯데가 정규시즌 최다 실책 팀이라지만 그래봐야 4경기에 3개 정도를 범하는 수준이었죠(133경기 96에러). 하지만 그 두 배가 넘는 실책을 남발했고, 이는 패배로 직결되고 말았습니다. 상대팀 두산이 4경기에서 단 하나의 에러도 없었다는 것과 너무나도 비교되는 부분이었죠. 특히 3,4차전에서의 실책은 하나같이 결정적인 것들뿐이었습니다. 4차전에서 조주장의 실책은 통한의 기억으로 남겠죠.
이러한 패전의 책임을 한 몸에 지고 있는 장본인은 다름 아닌 로이스터 감독입니다. 2년 계약이 끝난 상황이라 그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팬들 사이에서의 의견도 분분하죠.
“올챙이 시절 생각해라. 로이스터 아니었으면 4강에 오르지도 못했다”
“이 정도 선수들이라면 누구 감독이라도 4강에 오를 수 있다. 이제는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
사실 두 가지 모두 틀린 의견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로이스터가 없었더라면 롯데가 4강에 오를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도 동감을 하고, 이제 롯데에게는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동감을 하니까요.
하지만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로이스터는 운이 좋았을 뿐이다’라는 논리에 대해서는 절!대!로! 수긍할 수 없습니다.
작년에 롯데가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대호가 든든히 버티고 있는 가운데 가르시아, 강민호, 조성환, 김주찬이 동시에 좋은 성적을 거둬주고, 마운드에서도 손민한을 필두로 한 12승 선발 트리오가 등장했기 때문이죠. 일부 팬들은 이러한 이유를 들어 로이스터 감독을 ‘운 좋은 감독’이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로이스터가 아닌 다른 감독이었더라도 5월이 되면서 한 때 타율이 2할3푼대까지 떨어진 가르시아를 그대로 믿고 1군에서 지속적인 출장 기회를 줬을까요? 7월초에도 .255/.320/.296(타/출/장)의 허접한 기록을 내고 있던 리드오프 김주찬을 계속해서 믿고 맡겼던 것은 로이스터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던 송승준과 장원준의 경우도 계속해서 믿고 긴 이닝을 소화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부실한 불펜이 그나마 버텨줄 수 있었죠.
이러한 요소들이 후반기에 힘을 발휘했기에 작년의 롯데는 4강을 넘어 3위에 안착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국내 감독들이었다면 3할 타자 김주찬이나 타점 1위 가르시아를 볼 수 없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물론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일도 없었겠죠.
그런 로이스터 감독의 ‘장기전을 이끌어가는 믿음의 야구’는 올해도 빛났습니다. 가르시아는 전반기(88경기 16홈런 47타점 .251/.341/.470)와 후반기(42경기 13홈런 37타점 .296/.382/.618)의 성적이 너무나도 달랐죠. 이 정도 레벨의 타자는 믿고 기다리면 최소한의 제몫은 해준다는 것을 로이스터 감독은 보여줬습니다.
롯데는 8월에 접어들면서는 선발 로테이션이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손민한은 부상으로 이탈했고, 송승준은 컨디션을 완전히 잃어버렸으며, 이용훈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조정훈과 장원준만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상황이었죠. 만약 이 때 컨디션 난조인 송승준을 정신 차리라는 이유로 2군으로 내리고 임경완이나 이정훈을 선발로 전향시켰다면 결과는 어땠을까요? 롯데 불펜이 끝까지 버틸 수나 있었을까요?
일반인들이 보기에 로이스터 감독의 투수교체 타이밍은 ‘한 경기’를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는 매우 답답하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좀 더 빨리 교체하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 계속해서 점수를 주고 위기가 이어지는 데도 선발 투수를 계속 던지게 만드는 모습을 보면 짜증이 날 만도 하겠죠. 하지만 그런 투수운용이 133경기라는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로테이션을 지키고 불펜을 보호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로이스터는 증명해 보였습니다.
애킨스를 필두로 한 롯데의 불펜이 올 시즌 범한 블론세이브는 총 12개로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었습니다. 롯데의 불펜 요원들이 특별히 뛰어나서 그랬을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팬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겁니다. 블론세이브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투구이닝을 최소화함으로써 그들의 피로를 줄여준 결과였죠. 로이스터의 미국식 투수 운용이 장기전에서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 지를 여기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로이스터가 처음 한국 무대를 밟았을 때, 저는 나름대로 상당한 기대를 가졌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긴 기간 동안 감독직을 수행하며 능력을 보여준 사람은 아니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베이스볼’을 보여줄 것이 틀림없었고, 그렇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기대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일부러 블로그의 포스팅이나 기사를 통해 로이스터 감독을 많이 다루었습니다. 미국식 야구의 장점과 재미를 알리는데 조금이나 보탬이 되고 싶었으니까요. 그리고 로이스터는 ‘장기전’에서 발휘되는 ‘메이저리그식 야구’가 지닌 힘을 어느 정도는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2년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실질적인 결과가 바로 눈앞에 있으니까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한계’ 또한 명확하게 보여주고 말았네요. 바로 ‘단기전에서의 약점’입니다. 결국 로이스터는 이러한 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두 번의 도전을 모두 무위로 돌리고 말았습니다. 작년의 뼈아픈 패배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도전인 올해에도 유리한 상황에서 역전을 당했다는 것은 다시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겠네요.
로이스터는 분명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정규시즌부터 그러한 모습이 조금씩 드러났죠. 자신이 알고 있던 베이스볼에 ‘한국식 야구’의 특징이 점점 가미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9월의 선발 투수 운용은 로이스터가 어느 정도 한국 야구에 충분히 적응했음을 알려주기도 했지요.
그러나 최후의 관문인 포스트시즌에서는 ‘그 정도 수준의 적응’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특히 3차전과 4차전은 투수교체 타이밍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3차전의 분수령이 된 2회, 1사 2,3루 상황에서 김현수를 고의사구로 거른 것은 ‘당연한’ 지시였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에는 투수를 교체했어야 하는 타이밍이었죠. 이미 자신감을 상실한 투수에게 상대 4번 타자를 상대하게 한 것은 무리였습니다. 4차전에서도 배장호가 점수를 내주기 시작했다면, 그 순간 곧바로 투수를 바꿔서 흐름을 끊어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물론 가장 큰 잘못은 조성환에게 있지만, 좀 더 일찍 투수를 바꿔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준플레이오프는 133경기가 아니라 5전 3선승제니까요.
이러한 부분은 로이스터만이 아니라 ‘선발 투수를 믿고’ 경기를 이끌어가는 메이저리그식 야구가 단기전에서 안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이죠. WBC 준결승에서 베네수엘라 감독이 ‘지면 끝’인 경기에서도 얻어터지고 있는 선발투수 카를로스 실바를 바꾸지 않고 있다가 우리나라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어처구니없이 패한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아쉽게도 로이스터 감독이 그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고 말았네요. 지난해의 패배를 교훈삼아 ‘한국 야구의 단기전 승부 법칙’을 깨달았으면 싶었는데, 약간의 배움은 있었지만 완전히 마스터할 수는 없었나 봅니다.
아쉽게도 로이스터의 한국 무대 도전은 절반의 성공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팀을 2년 연속 4강에 올려놓은 것은 놀라운 업적이라 할 수 있겠지만, 한국 야구에서의 포스트시즌이 의미하는 바를 로이스터는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30분의 8이기에 포스트시즌 진출 자체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 메이저리그와, 8분의 4이기에 우승만이 의미를 지니는 한국 야구의 차이를 말이지요.
지금의 방식으로는 정규시즌 1위에 오를 전력을 보유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하더라도, KIA나 SK를 상대로 단기전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면에서는 양 쪽의 장점을 취합하여 보여주고 있는 김경문 감독의 수완이 새삼 대단해 보였습니다.(타자운용은 미국식, 투수운용은 한국식)
과연 로이스터 감독의 모습을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그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겠네요. 다만, 그의 야구가 보여준 또 하나의 ‘꿈’만큼은 모두가 기억해줬으면 합니다. 로이스터가 추구한 ‘선수를 믿고, 선수가 하는 야구’야 말로 스포테인먼트로 진화하기 위해 프로야구가 지향해야할 방향이라고 저는 믿고 있으니까요.
로이스터 감독 이하 롯데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전부, 2009년 한 해에도 너무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우승을 향한 갈매기의 도전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그 수장이 누가 되건, 지금의 색깔을 어느 정도 유지한 채 약간의 단기전 스킬만 가미할 수 있다면, 롯데라는 팀은 최소 몇 년 동안은 늘 4강권에 이름을 올릴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승을 향한 그 날까지, 모든 갈매기들 파이팅!!
[사진출처=Osen.co.kr]
// 카이져 김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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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아팬이지만 2차전에서 이미 1승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었음에도
2009/10/05 09:51너무 맥없이 2차전을 내준게 전체 시리즈를 잡지 못한게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1차전을 이겼기에 다음이 휴식일 이기에 좀더 두산을 괴롭혔어야
3,4차전도 리드를 하며 게임을 풀어가지 않을까 했는데...
작년은 3연패 올해는 1승 했으니 내년엔 2승 혹슨 3승 하겠지요 ㅎㅎ
내년에 2승하면 2승 3패로 탈락인가요?^^;;
2009/10/05 20:26그럼 정말 부산 팬들 미칠지도 몰라요...ㅋㅋ
로이스터는 장기전에는 어느 정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플레이오프와 같은 단기전에서는 거의 쥐약 수준의 치명적 약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 눈에 들어온 선수에게만 너무 많은 애정을 쏟아붓기 때문이죠. 아무리 최기문이 2루저지가 약하다고 해도, 엉성한 투수리드의 장성우보단 장점이 있었는데도 번번한 기회조차 주지않았죠. 3차전 배터리가 송승준-최기문이었다면 완봉승을 이뤘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2009/10/05 10:55아마 누구라도 두산의 육상부 타선을 상대로
2009/10/05 20:27최기문을 포수로 앉히진 않았을겁니다
최기문의 도루저지율은 현역 포수 중 단연 최악이니까요...
사실 3,4차전은 감독으로서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2009/10/05 14:30믿었던 선발투수가 갑자기 무너지는데...
허리가 그닥 강하지 않은 롯데 입장으로서는 선발투수를 더 믿고 나가야 했습니다
사실 안타중에서도 행운의 안타라든지 코스가 좋은 안타가 많았던 것도 있습니다
사실 이번시리즈에서 아쉬운것은 수비에서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것이라 생각합니다
시즌의 대부분을 1루수로 있었던 김주찬을 외야로 돌린것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중견수비는 이승화가 좋으나 타격이 떨어지고 정보명이는 써야겠고...
긴장되는 포스트시즌에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경기하면 한계는 있으니깐요
롯데팬이지만 사실 두산이 이길것이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하지만 5차전을 예매한 상황에서 잠실에서 5차전을 못본다는것은 아쉽네요
아니었다면 지금쯤 반차를 내고 잠실야구장으로 가고 있을텐데요
아무튼 김경문의 야구는 정말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로이스터에게 2년정도의 시간을 더 주는게 좋을거같습니다
냉정히 꼴지만 하던 롯데에게 바로 우승을 요구하는건 넌센스에 가깝습니다
2년동안 두산이나 SK처럼, 항상 플레이오프 컨텐더로 롯데를 만드는게 로이스터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짜임새 있는 롯데의 모습을 기원합니다
문제의 핵심을 잘 집어 주셨군요
2009/10/05 20:28사실 선발교체 타이밍이 문제라기 보단
불펜이 미덥지 못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긴 하지요...
선발 3명이 든든하다고 불펜의 약함이 가려지는 경향이 있는데...
롯데 불펜에서 믿을만한 건 딱 2명뿐이었다는...
믿는도끼에 발등찍힌다는 속담 모르세요 그건믿음이 아니라 똥고집입니다 변화를 싫어하면 발전은 있을수없지요 졌어도 내용이 영 아닌것이 문제지요
2009/10/05 15:01속담과 하고자하는 말이 전혀 매치가 안되는군요...
2009/10/05 20:29이해불가라는...
야구타임즈에도 썼지만 로이스터와는 2번의 가을야구라는 희망 성취와 함께 아름다운 기억속에 묻었으면 좋겠습니다. 꼴찌를 4강에 올려 놓았으니 닥치고 만족하라는 건 정말 기분 나쁘고 지나친 거 같습니다. 4위 해 봤으니 이제 좀더 나은 성적, 페넌트레이트 1위, 코리안시리즈 우승 같은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뭔가 노력이 있엇으면 좋겠습니다. 3,4차전은 정말 ....어휴. 배가 가라앉고 있는데 선장이 한가하게 '야구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고 있었던 격이죠.
2009/10/05 15:13솔직히 두산은 그냥 두산 플레이를 한 거밖에 없었어요. 무슨 특별한 용병술을 발휘한 것도 아니고 페넌트레이스보다는 물론 팀배팅 같은 집중력은 더 있었겠죠. 그냥 롯데가 자멸한 겁니다. 자멸. 김경문이 경기 끝나고 기자 회견할 때 자리에 앉으면서 "이겼는데도 답답하네"라고 한 건 그런 뜻도 있을 거에요.
2009/10/05 15:16전 감독이 바뀌면 내년 롯데는 4강에 못든다에 한표 던지겠습니다...
2009/10/05 20:29이만수형님을 모시고 와야합니다.
2009/10/05 17:33롯데갈매기 홧팅 만수성 홧팅!
이제 그 SK에서 빠져나오시길......
갑자기 이만수 코치는 왜^^;;;
2009/10/05 20:30그냥 SK에게 발릴것 두산에게 미룬 느낌이었는데
2009/10/05 19:08어제부터 두산이 일 터트릴 수있겠구나 생각도 드네요.
전병두 없는 SK라...
솔직히 로이스터 감독이 참지 않았으면
이인구 김주찬 송승준 장원준 조정훈 박정준
사이좋게 상동에서 놀고 잇었을 것입니다.
가르시아와 에킨스는 마이너나 맥시칸에서 전전하고
손민한 홍성흔 롯데 FA잔혹사에 사이좋게 이름을 올렸겠고
정수근은 작년의 마지막 불꽃(맥주에 꺼저버린 불꽃)도 못 태우고 사라졌겠고
이대호는 팬들에게 개인 성적이나 신경쓰라는 말 듣고
아마 여전히 대책없는 꼴찌 구단이었겠죠.
그래서 참겠습니다.
솔직히 감독 짤랐다가 모구단의 상황 재판이 되지 않을까
무서워서 감독 짜르라는 말 못하겠어요.
정말 감독 바꾸라는 말을 하고 싶은 팬들이 계시면
좀 신중해집시다.
그런데 좀 고민되는 것이
롯데 투수진을 재건한 아로요코치가
심장병을 이유로 은퇴한다는데 정말 걱정이네요.
아로요 코치 없는 로이스터가
김용희 없는 김재박되지 않을까요?
롯데는 사실상 선발 빼면 장사가 안되는데...
댓글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2009/10/05 20:32신중해야겠지요...
단, 투수코치가 바뀌는 건 오히려 좋은 영향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국식 단기전에 능한 투수코치라면
오히려 로이스터의 약점을 커버해줄 수 있지도 않을까요?
솔직히 자포자기죠.
2009/10/06 00:02하긴 에이스 팔 팔아먹고 우승한뒤 10년동안 죽쓰느니
10년동안 가을야구나 보고 싶습니다.
로이스터가 유임되는건 찬성입니다...로이스터식으로 선수운영의 큰흐름을 잡아가면서 세세한 부분을 한국인코치진이 잘 매꿔야하는데...롯데코치진이 문제지요...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할듯....꼼꼼하고 세밀하게 수비와 투수진을 조련해줄....그리고 주루코치도 반드시 ..
2009/10/05 21:12내년엔 더이상 no brain 이 아닌 진짜no fear 야구를 하길...
2시즌, 고작 7경기로 단기전에서 한계를 보인다고 하는건 조금은 성급한 결론이 아닐까 싶은 생각은 들지만...
2009/10/05 22:41기타 운영에서 장,단점이 확연한 감독이니만큼 지금 롯데의 경우 확실히 길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mind setter로서의 능력은 우수한 로이스터로 몇년 더 밀고 나가는가, 혹은 선수 조련-조련이라는 표현은 좋아하지 않지만- 에 능력을 보이는 감독 및 코치 인선을 통해 올 겨울 내년의 승부수를 던지는가 정도의 갈림길이 지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로이스터의 덕이든 아니든 선수들의 마인드란 측면에서 크게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구요. 강호 롯데를 위해선 로이스터의 유산을 받아 강화할 다른 인사가 필요하지 않은가 싶네요.
참 인간됨은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우리 선수에 대한 흠은 절대 말하지 않고, 상대선수들이 더 잘했다는 평을 하는 것은 본받아야 할 점이라 보이기도 했지요. 하지만 큰 경기에 강한 정수근의 2번타자 공백이 아주 크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베테랑 최기문의 활용도를 완전히 말살시킴으로 인해 투수가 흔들릴때 사기를 복돋아 주지 못한 점이 아쉽기도 하구요. 여하튼 로이스터의 전술 부재는 너무나 아쉬운 포스트경기 였습니다. ^^
2009/10/05 23:37나름 5차전까지 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정적일 때 아쉬운 실책을 범하더군요...갈매기들의 탄성이 이곳 저곳에서 ^6;;; 그래도 로이스터가 롯데야구는 좀 다르다~! 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성적이 최고로 중요하지만 재미요소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2009/10/06 11:47안녕하세요!

2009/10/06 13:10문화메타블로그 난장의 운영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문화메타블로그의 글들 중
우수한 포스팅을 모아 오픈캐스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카이져 김홍석님의 글이 우수하여 문화메타블로그 난장 오픈캐스트
http://opencast.naver.com/NJ555 에 실었습니다.
우수한 포스팅을 난장에 제공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링크는 블로그로 바로 걸리기 때문에, 트래픽은 바로 이곳으로
연결됩니다.
구독하시면, 추후 난장의 좋은 포스팅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난장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롯데의 성적은 5할이 안되는 4등이었습니다.
2009/10/06 16:58그리고 막판까지 4강 싸움을 하느라 지쳐있었구요
그리고 상대두산은 막판에 흐름이 안좋긴 했지만
페넌트레이스동안 훌륭한 활약을 보여준 국대클린업이 버티고 었고 수비, 주루, 경험 모든 면에서 롯데에 앞서는, 올림픽 우승 감독이 약 2주 넘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온 팀이었습니다.
당연히 이길 확률이 낮을 수 밖에요.
그런데 정말 선수들의 인터뷰대로 숙소에 가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혼신의 힘을 다하여 1차전을 롯데가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많은 언론과 게시판에서 롯데가 두산을 7:2로 누를 만한 전력이다라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심지어 롯데 우승에 관한 이야기까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절대 두산을 누를만한 전력을 가진팀이 절대 아니었고
1차전의 쇼크를 통해 정신을 차린 두산과의 게임에서 그것은 2,3,4차전의 결과로 나온 것입니다.
1차전을 이긴 팀이 어떻게 2,3,4차전을 허무하게 질 수 있느냐가 비난하지만
저는 오히려 가능성이 없었던 준플에서 롯데가 그 중요한 1차전을 승리로 이끈게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두산이 1차전을 가져갔더라면 전5차전까지 갔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결국에는 두산이 플옵에 진출했겠지만요)
질 수 밖에 없었던 1차전을 조성환 선수의 인터뷰내용처럼 숙소에 가면 쓰러질 쓰러질 정도의 혼신의 집중력을 가지고 승리로 만들어내었습니다.
비록 그 에너지를 완전 소진한 나머지 2,3,4차전을 내리 내어주고 말았지만
충분히 그 공로를 높이 사줄 만한 준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질 수 밖에 없었던 준플에서 하필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간 것이 로이스터감독에게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근데 궁금 한 것이 조금 있는데요..
2009/10/06 18:50이번 준플에서 보여준 로감독의 투수교체 타이밍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로감독처럼 그렇게 대체적으로 하는가요..?? 저는 그게 정말 궁금합니다..아니면 로감독만의 독특한 스타일인지..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리즈에서는 우리처럼 잘게 썰어서 투수교체를 전혀 하지 않는가요..?? 각 감독마다 성향이 다르겠지만 메이저리그의 단기전 승부는 어떻게 하고 투수교체는 또 어떻게 하는지를 이번 로감독과 조금 비교해서 설명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 느낌에는 로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 자체가 마치 수치스러운 듯 하는 것 같아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2009/10/08 16:10로이스터의 유임에 대한 건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바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몇년동안 상승되지 못하는 수비력의 책임을 물어 수비 코치 교체와 결정적인 순간에 주루 미스를 보이는 주루능력에 책임을 물어 주루코치 교체를 이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루와 수비는 슬럼프가 없다고 봅니다. 롯데가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미친듯이 훈련을 시켜서라도 저 두가지는 업그레이드를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일단 이 두부분의 지도자는 평균 이하 아니 프로구단 8개구단 최하위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