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삼성이 전격적으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미 공개적으로 포수자원이 넉넉한 두산에 포수를 요구한 삼성은 두산에서 지난 2년간 주전포수로 활약한 바 있는 채상병을 받아들이고 두산은 올시즌 어느정도 가능성을 내비친 좌완 지승민을 데려왔다. 삼성이 포수가 급하고 두산은 좌완 기근에 시달리는 상황이라 이미 포수-좌완 딜은 성립된 상태에서 과연 양팀이 어느 선수를 내줄 것인지만 남았던 상황이었다. 두 팀 모두 당장 시급한 포지션에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는 선수들을 데려왔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최승환,용덕한... 결국은 트레이드
지난 2년간 두산의 안방을 지켰으나 올시즌 그에게 주어진 기회는 그야말로 미미했다. 심지어는 올시즌부터 주전 마스크를 쓴 최승환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도 그가 아닌 용덕한이 기용되었고 그의 백업 역시 최준석과 함께 두산으로 이적해왔던 김진수의 몫이었다. 투수리드 등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포수이기는 했으나 역시나 문제는 줄곧 지적되어 왔던 그의 2루 송구에 대한 것이었다.
반면 올시즌 주전으로 발돋움한 최승환은 도루저지율 1위가 말해주듯 강력한 어깨를 지니고 있다. 물론 도루저지율이 그다지 믿을만한 자료도 되지 못할뿐더러 그것을 전적으로 포수의 탓으로만 돌릴수도 없는것이 사실이지만 그들은 한팀에서 같은 투수들의 볼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최승환의 대체로 잠시 마스크를 썻던 용덕한 역시 주전 마스크를 쓴 부담감으로 인한 초반 연속 도루 허용을 제외한다면 상당히 좋은 송구능력을 보여줬다.(실제로 히어로즈 전을 시작으로 7개 이상의 연속 도루를 허용하긴 했으나 그 이후 도루 저저율을 3할대까지 끌어올렸다)
채상병이 리드가 상당히 뛰어난 포수이긴 하나 그의 경쟁자 최승환은 리드,2루송구,블로킹 등 수비 다방면에서 좋은 능력을 지닌 포수였고 이것은 그의 뒤를 받치는 용덕한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이 틈세를 비집고 들어갈만한 빈틈을 찾지 못한 채 채상병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삼성으로 떠나게 된다.
크게 아쉬울게 없는 삼성, 아쉬울게 많은 두산(?)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 지승민은 두산 입장에선 상당히 매력적인 선수이다. 물론 이 선수가 올해 이전에 보여준 모습들이 그닥 눈에 띄지 않긴 했으나 올시즌 그의 활약은 삼성 입장에선 꽤나 쏠쏠했다. 결론만 놓고 말하자면 쏠쏠한 활약을 펼친것은 맞지만 삼성 입장에선 크게 아쉬울 것은 없는 선수이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물론 전혀 아쉽지 않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첫째로, 삼성은 젊은 좌완 유망주들을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다. 그에반해 지승민은 그리 젊은 나이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투수로써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니겠지만 유망주가 포텐을 터뜨리기에는 한참 지난 나이인 것도 사실이다. 더불어 삼성은 차우찬과 권혁등이 선발과 불펜에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결국 두산과 삼성은 서로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잘 아시다시피 현재 두산은 로테이션에 포함될 만한 좌완과 불펜에서 활약해 줄 수 있는 좌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물론 선발진에는 세데뇨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 보이고, 새로이 영입된 니코스키로 인해 어느정도 해결이 된 듯 보이지만 불펜쪽은 그렇지가 못하다.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진야곱은 부상등으로 아직 1군으로 콜업 될만한 상황이 못되고, 그나마 중용된다고 볼 수 있는 유희관은 이제 겨우 아마의 탈을 벗고 있는 신인이다. 금민철 역시 상당히 위력적인 커브를 지니고 있긴 하나 아직까지 제구력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에 그다지 미덥지가 못하다. 물론 지승민이 이들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고 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당장 접전 상황에서 좌완을 투입할 상황이 온다면 가장 눈길이 가는 쪽은 지승민일 거라는 것이다.
둘째로, 올해의 활약이 올시즌 이후에도 이어지리라는 보장이 없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미리 말해두자면 감히 '올해의 활약은 그저 운','잠깐 반짝한 선수' 라는 생각에 쓴 것은 결코 아니다) 숫하게 많은 투수들이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먼지처럼 사라지곤 했다. 물론 지승민이 그들과 같은 운명을 할 것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 역시도 이러한 말들에서 결코 자유로울 순 없을 것이다.
삼성 입장에선 주가가 올랐을때 그를 내보냈고, 결국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지승민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닝수는 20이닝에 불과한 늦깎이이고, 그의 맞트레이드 상대는 2년간 주전으로 활약했던 포수이다. 삼성 입장에선 남는 장사까지는 아니더라도 본전은 챙길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두산이 아쉬울 것이 많은 것은 위에서 밝힌바와 같다.(여기서 아쉽다는 것은 그들이 내보낸 포수가 아니라 그들이 필요로 하는 한명의 좌완) 더불어 일각에선 그가 아닌 좀 더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를 데려왔어야 한다는 말도 들리고 있다. 하지만 두산이 필요로 하는 것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좌완투수기에 그들은 분명 옳은 선택을 한 것이라 본다.
지승민은 삼성 시절보다 좀 더 막중한 임무를, 채상병은 두산에서 얻지 못했던 기회를 받게 된다는 점에서 이 트레이드는 반길만 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소망하는 트레이드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두 선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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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윈-윈이겠지만 선수입장에선 지승민이 유리할듯..
2009/07/17 14:102007년 이후로 채상병이 입지를 굳히는 구나 했는데...
최승환한태 밀리고 용덕한 한태 밀리고 삼성가서도
큰산을 두개나 넘어야 하니..휘문고 시절 그의 모습이
그립다는..당시 현재윤, 최철원(맞나 가물가물),현재윤
빅쓰리 였는데...
저도 지승민 선수에게 더욱 좋은 기회로 작용될 것이란데에 동의합니다. 아무래도 삼성보다는 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게 되겠죠.
2009/07/17 15:21그러고보니 그 해에 좋은 포수들이 꽤 많았네요. 현재윤, 채상병을 비롯해 강귀태, 그리고 지금은 기아 스카우터로 있는... 이름이 뭐였더라...?;;
그선수가 제가말한...최...모시기 그선수 같은데..
2009/07/17 18:29최희섭하고 ...광주일고 동기로 기억하는데...아닌가??
ㅎㅎ
음... 그런가요? ㅋ
2009/07/17 18:51암만 생각해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맞지않을까 싶습니다 ㅋㅋㅋ
아..제가 당시에 동대문 야구장에 야구보러 가면서 나름의
2009/07/17 19:38스카우팅 리포트 만든게 있는데..78년생들..80년생들
내용은 남아 있는데 79년 생들자료는 어디 갔는지
모르겠내요...ㅋㅋ 그때당시 다이어리에 경기보고
나름의 리포트를 작성했는데..제 다이어리에 핑클
이진 사진이 있는거 보고 깜짝~~ 놀랐다는 지금은 이진
정말 싫은데 그때는 좋아했는듯 ㅋㅋㅋ
그때 당시 봉황기 자료에 송승준에 대해 제가 나름
써논 내용이 직구 허벌나게 빠름..변화구는 거의
슬라이더 일변도..간간히 커브를 섞어 던짐..
강민영에 이어주는 준에이스급..이라고 써놨네요
그때 봉황대기 결승에서 경기고등학교 완전 발르고
그 끝발로 송승준이 메이저 리그 간걸로 기억하는데
ㅎㅎㅎ
솔직히 두산은 삼성에서 데려올만한 괜찮은 좌완이 없기에 꼭 좌완에 집착하지말고 우완이라도 선발로 쓸 수 있는 선수를 데려와야 했다는 생각입니다.
2009/07/17 14:47지승민이 과연 금민철, 유희관보다 크게 나을까요?
그저그런 좌완이라면 차라리 오른손이라도 선발용 투수를 데려왔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이번 트레이드는 삼성이 급했지 두산은 큰 매력없는 트레이드였는데, 두산에선 안써먹어도 채상병은 그냥 내주긴 아까운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두산이 손해본 트레이드였다고 봅니다.
글쎄요. 물론 채상병이 그냥 내주긴 아까운 선수일지도 모르지만 당장 두산에는 잉여자원입니다. 채상병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선수였더라면 최승환이 부상 당했을 때에 더욱 중용되지 않았을까요?
2009/07/17 15:37그리고 금민철과 유희관을 이야기 하셨는데 유희관은 신인인데다 이제 고작 4이닝을 던졌을 뿐이고 여유있는 상황에만 주로 등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금민철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아직까지 제구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두점차 리드 상황에서 등판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렇다고 금민철이 좌완에 강속구를 뿌려대는 선수도 아니고 말이지요.
그렇담 지금 두산에 좌완으로 불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대체 누가 있느냐는 겁니다. 두산이 급할게 없는 상황이라구요? 08 코리안시리즈 당시 sk가 두산 좌타자들을 상대로 이승호 같은 선수들을 투입해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지만 두산은 당시 보유하고 있던 좌완인 금민철과 원용묵을 기용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만약 올해 두산이 sk과 다시 정상의 자리에서 격돌하게 된다고 가정했을때 당장 두산에 sk의 좌타자들을 봉쇄할 만한 투수가 있기나 합니까? 오히려 작년만 못한 성적을 내고 있는 금민철이 올라올까요?
두산에게 필요한 것은 당장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쓸만한 좌완이었고 이것은 어정쩡한 우완 투수 데리고와서 김덕윤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 보단 훨씬 은 선택이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럼 중요한 것은 지승민이 과연 SK의 좌타 라인을 봉쇄할만한 투수냐는 거지요...
2009/07/17 18:36삼성팬들은 그를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그는 아직 한번도 대단하다라는 성적도 구위도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금민철 유희관보다 나을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크게 유용 가치가 있는 선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두산에 좌완은 분명 급한불입니다.
그러나 지승민 정도로는 그 급한 불을 끄기 어렵습니다.
두산이 좌완이 시급하단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두산이 상위권 싸움을 할 팀이란 것 역시 마찬가지구요. 그러한 상황에서 누가 두산에게 날개를 달아주려 할까요?
2009/07/17 19:12물론 sk의 좌타라인을 막기에 부족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지승민보다 나은 선수를 데려올수 있느냐는 것이지요.
트레이드라함은 양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거래란 걸 잘 아실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타팀에 아무리 좋은 좌완이 있다한들, 지승민 보다 뛰어난 좌완이 널렸다 한들 그 팀에서 그 선수의 이적을 원치않는다면 딜은 시작초자 할 수 없겠죠.
지승민 정도로는 급한 불을 끌 수 없다고 하셨는데 그럼 누구를 데려와야 할까요? 올해 지승민 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좌완들을 보자면 권혁,강영식,류택현 정도를 꼽을 수 있겠는데 권혁,강영식은 뭐 말그대로 '그림의떡'인 선수들이고 류택현은 좌완 원포인트로 꾸준히 잘해주고 있는 선수기에 역시 LG쪽에서 내줄리 만무합니다. 쉽게말해 각팀의 좌완셋업맨 혹은 원포인터로 중용되는 선수들로 추릴수가 있는데 대체 어느 골빈 팀이 이런 선수를 두산에 넘겨주겠냐는 것 입니다. 머리에 총맞지 않은 이상 일어날리가 없는 일이죠.
지승민 정도로는 급한불을 끄기 어렵다라... 그건 누가 감히 단정지어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듯 싶네요.
글쎄요..저 개인적으로도 지승민이 유희관 보다
2009/07/17 19:55떨어져 보이진 않습니다. 지승민을 깍아 내린다고
해도..동급이면 동급이지 지승민이 절대 떨어져
보이진 않습니다..그리고 신인급 선수들이 배짱있게
잘하기도 하지만..경험이란것은 정말 무시 못하기
때문에..채상병을 내준건 큭 손해 보는 장사 같진
않습니다..그리고 급한건 삼성 이었지만 그래도
객관적으로 채상병 정도의 자원을 내주고 우완
선발급의 투수? 불가능 합니다. 삼성에 그런 자원도
없을 뿐더라..혹시 우완투수를 대려 오더라도
지승민 급 이상의 카드를 가져오긴 힘들다고 봅니다.
단순히 상대가 삼성이 아닌 그 어느팀이라도
그 카드로 5선발급 롱맨은 얻기 힘들다고 생각 합니다.
윗분 댓글 보니 두산팬들의 생각은 또 다르군요...
2009/07/17 15:03역시 남의 떡이 커보이나 봅니다...
삼팬입장에서는 삼성의 손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물론 트레이드는 이전에 이루어 진 것이지만 오승환이 전력 이탈한 상황이라 더욱 더 지승민의 공백이 커보일듯 한데요...
이미 트레이드는 된거고 지승민선수 채상병선수 모두 선전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윈윈이란 소리 들을수 있게끔...
꼭 그렇게 되길 빕니다^^
2009/07/17 15:39삼성팬 입장이지만 좋은 딜 했다고 생각되네요 삼성에서 지승민은 패전,추격조 불펜 이었고 삼성에선 이미 선발전력의 차우찬 필승조 권혁 그리고 유망주 조현근까지 쓸만한 좌완이 많기 때문에 남는 장사라고 생각합니다..하나 걱정되는건 삼성에서 포텐 못터뜨리던 지승민이 두산가서 포텐터뜨릴까봐 겁나네요 물론 잘되면 좋겠지만,,ㅋㅋ
2009/07/17 19:20